[코로나19] "무서워 등교 못해"…英 초등학교 1500곳 휴교 해제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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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5-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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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는 개학 일주일만에 확진자 70명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둔화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학교 문을 열고 있다.

그러나 등교로 인해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거나, 학교들이 정부의 방침과 달리 등교 거부에 나서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최대 피해국 중 하나인 영국은 지난 3월 20일부터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영국 정부는 6월부터 등교 재개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1500여 곳에 달하는 초등학교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휴교 해제를 거부하고 나섰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중앙 정부는 휴교령을 해제할 계획이지만, 버밍엄시를 비롯한 지방 정부 18곳은 등교 재개 일정을 따르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이에 영국 정부는 등교 일정을 따르지 않는 학교나 지역 당국과 협의를 거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미 등교를 시작한 프랑스에서도 개학후 확진자가 늘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18일 장미셸 블랑케르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라디오 방송 RTL과의 인터뷰에서 등교 개학을 한 뒤 일부 도시의 학교에서 70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나온 학교는 즉각 폐쇄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50만 명의 학생들이 중퇴 위기에 놓여있다고 강조한 블랑케르 장관은 "이런 일(개학 후 환자가 나오는 것)을 피하기는 어렵지만, 숫자가 많지 않다"라면서 "대부분 학교 밖에서 일어난 감염"이라고 밝혔다.

 


영국 의료진이 5일(현지시간) 케임브리지 로열팹워스병원 중환자실에서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한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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