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찬성하지 않는 창업이었습니다. 왜 고생길을 일부러 가느냐는 말들이 많았어요.”

김재윤 딥서치 대표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연세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뒤 첫 직장으로 NHN(현 네이버)을 선택했다. 하지만 회사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퇴사 후 회계사 시험을 통과한 그는 안진회계법인을 거쳐 벤처캐피털 업체에 벤처투자 심사역으로 근무하면서 기업의 가치평가에 눈을 떴다.

그는 “벤처캐피털에서 근무하던 시절 당시 대세였던 모바일게임 업체를 보면서 투자 아이디어와 투자과정이 기술적으로 연결이 가능하다고 봤다”면서 “이들 기술과 금융데이터들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보자 하는 생각에 딥서치를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창업 당시 상황에 대해 “최근에 비해 창업하기 좋은 환경은 더욱 아니었다”면서 “벤처캐피털 근무를 하면서 느꼈던 경험으로 고생길이 뻔히 보이는데도 직접 창업을 택했던 게 가장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인생경험을 통해 알게 된 깨달음은 남들이 다 반대하는 길을 가도 생각보다 괜찮다는 것을 느꼈다”며 “창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하고싶은 것을 하기 위해 창업에 나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가 걸어온 고생길은 꽃길로 바뀌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를 비롯, 증권사들과 잇달아 계약을 맺으며 경영보폭을 키우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모바일 크리에이티브 스퀘어(Creative Square)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음성비서 ‘빅스비’의 금융 질의응답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또 핀테크기업 두나무와 비상장주식 거래 전용 앱 개발에도 참여했다.

앞으로 딥서치는 1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가 완료되면 싱가포르 진출을 통해 글로벌화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김 대표는 “싱가포르 진출이 자리를 잡게 되면 아시아지역 중 동남아나 일본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윤 딥서치 대표[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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