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NGO '국제푸른나무', 유엔 대북지원 제재 면제 승인…"장애인 농업 재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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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5-0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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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대북제재위 4월 30일 제재 면제 승인

  • '조선장애어린이회복원' 수혜 대상에 포함

국내 비정부기구(NGO)인 ‘국제푸른나무’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대북 지원 물품에 대한 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제푸른나무는 ‘장애인의 신체·정신적 발달과 회복을 위한 농업 재활 사업’ 추진을 위해 제재 면제를 요청했다.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지난 4월 6일 국제푸른나무를 대신해 대북제재위에 제재 면제를 요청했고, 대북제재위는 같은 달 30일 이를 승인했다.

국제푸른나무의 대북지원 수혜 대상에는 조선장애재보호연맹 중앙위원회(KEPD) 산하 장애 어린이 재활시설인 조선장애어린이회복원(KRCCD)이 포함됐다.

국제푸른나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KEPD는 이 단체의 협력 단체 중 하나로 소개돼 있다.

국제푸른나무는 온실설치, 파종, 관개, 묘목 도구·기계 등 온실 농사에 필요한 물품을 중국에서 조달해 북한에 보낼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대북 지원 물품은 제재 면제 승인을 받을 날짜로부터 6개월 이내에 북측에 전달해야 한다. 그러나 국제푸른나무는 대북제재위에 제출한 문서에 예상 발송날짜를 승인 후 2개월 내로 명시했다.

국제푸른나무는 장애인 협력,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급식 지원과 영양식 협력 지원, 남북 문화교류 등 대북 사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대북 장애인 협력 분야에서는 장애인의 직업재활사업과 장애인 시설 및 보장구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했다. 아울러 인도적 복지 협력과 남북 장애인 교육·문화 교류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푸른나무는 홈페이지 단체 설명에서 ‘통일부 인가 비영리사단법인으로 등록된 국제 NGO’라고 소개하며, 새로운 국제개발협력모델 통일사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사진=국제푸른나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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