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김종인 비대위 물 건너가…새 원내대표가 대표 겸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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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4-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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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력한 혁신위 가동하는 것이 합리적 대안"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30일 총선 참패를 수습할 지도체제 문제와 관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최선이라고 생각했지만, 김종인 비대위는 이미 물건너 갔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사자인 김 전 위원장이 너무 많은 말을 했다. 당헌당규마저 무시하고 전권과 무기한 임기를 요구한 것이 당 구성원들로부터 큰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당선자 총회에서 그 정도 인원이 그 정도 반감을 표출했다면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하더라도 리더쉽 확보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장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가 연말까지 당 대표 권한대행을 겸직하는 안을 제안하고 싶다. 가장 안정적이다. 정통성을 갖고 있다"며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가 그리 급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은 시점에 우리들끼리 당권 경쟁만 하는 듯한 전대를 치러본 들 어떤 이벤트 효과를 기대하겠나"라고 했다.

그는 "차기 원내대표는 막강한 힘이 있다. 개원 원내대표는 상임위 배정권한과 국회직을 비롯한 많은 인사권을 갖고 있어 충분히 당을 잘 장악할 수 있다"며 "차기 원내대표가 연말까지 당 대표 권한대행을 겸직하며 강력한 혁신위원회를 가동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혁신위는 초선, 재선, 중진, 외부 인사 등 원내외를 망라해 구성했으면 좋겠다"며 "(전국단위 선거) 4연패의 원인 분석과 반성, 그리고 인재 육성 방안과 당 체질 개선을 비롯한 정책 노선 정립, 차기 전대 준비와 전대 룰, 대권·당권 분리 문제까지 당 운영 전반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는 권한을 주면 좋겠다"고 했다.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식당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3선 당선자 모임 회의에서 장제원 의원(왼쪽)과 조해진 당선인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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