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증시포커스] 대기업 계열사들, 코로나19 경기절벽에 부동산 매각해 현금 확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서호원 기자
입력 2020-04-29 0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종목 뉴스

▷대기업 계열사들, 코로나19 경기절벽에 부동산 매각해 현금 확보
-대기업 계열사들이 서로 부동산 매매를 통해 코로나19발 경기절벽 속에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형편이 그나마 나은 곳이 더 어려운 곳으로부터 토지나 건물을 사들여 숨통을 틔워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현대자동차그룹 현대로템은 오는 5월 안에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에 경기도 의왕시 삼동에 있는 땅과 건물을 878억원에 팔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역시 계열사인 현대제철에도 그린에어 주식 1195만5165주를 812억원에 넘긴다. 회사 측은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일렉트릭은 이달 6일 울산 동구 전하동에 위치한 땅과 건물을 현대중공업에 336억원에 팔았다. 회사 측은 "자산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GS칼텍스는 오는 30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있는 건물과 시설을 GS에코메탈에 183억원에 양도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GS에코메탈 재무구조가 개선돼 임차해온 자산을 매입해 경영 자립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며 "연간 임차료가 약 17억원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GS칼텍스가 영위해온 정유업은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석유제품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반면, 국제유가 추락으로 재고 평가손실은 불어나고 있다.
-호반써밋은 올해 3월 말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으로부터 경기도 이천시 마장택지개발지구에 있는 아파트를 각각 3억원가량을 주고 사들이기도 했다. 회사 측은 "임직원 숙소를 위해 매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이 각각 2762억원, 646억원으로 4%, 34% 감소했다.

▷삼성운용 vs 원유투자 개미 소송전 예고
-삼성자산운용이 원유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방식을 변경하며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회사는 펀드 자산을 방어하기 위해 운용 방식을 바꿨다고 해명했지만, 투자자들은 상품의 성격 자체가 달라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2일 ‘KODEX WTI원유선물' ETF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의 비중을 80%에서 30% 수준으로 줄이고 7·8·9월물에 분산투자했다. 회사는 변경 배경에 대해 "5월물 WTI선물 가격이 마이너스(-)로 내려가고 6월물 가격도 장중 6달러 수준까지 하락하자 투자자분들을 보호하기 위해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펀드가 보유한 선물 계약의 가치가 증거금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생기자 펀드의 정상적 운용을 위해 분산 투자 형태로 구성을 바꿨다는 것이다.
-유가 폭락장에 대처하기 위해 펀드 운용방식을 바꾼 것은 삼성자산운용만은 아니다. 미국 최대 원유 ETF인 USO 역시 최근 6월물 WTI를 비중을 줄인 데 이어 27일엔 6월물을 나흘에 걸쳐 모두 매도하겠다고 밝혔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지수도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산출방식을 6월물 100%에서 7월물 100%로 변경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운용 전략 변경으로 종목의 성격이 바뀌었는데 이를 사전에 공지하지 않은 것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집단 소송 등을 통해 보상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종목 리포트

▷"에스오일, 2분기부터 실적 개선" [현대차증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6000원 상향 조정
-올해 1분기 매출액(5조2000억원) 전년 동기대비 -4.2%, 영업적자 1조원 기록
-2분기부터 실적 개선될 것

◆전거래일(28일) 마감 후 주요공시

▷삼호, 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98억5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5.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47억200만원으로 39.33%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536억8200만원으로 79.59% 증가

▷도화엔지니어링,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67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22억3600만원으로 29.6%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79억3200만원으로 262.9% 증가

▷대교, 1분기 영업손실이 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74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 같은 기간 매출은 1707억원으로 12.6% 감소했고, 순손실은 67억원으로 적자

▷KSS해운, 사업다각화를 통한 지속 성장기간 마련을 위해 4만9999DWT 프로덕트 탱커 1척을 취득하기로 결정. 취득가액은 490억8897만원이며, 이는 자산총액대비 5.18%에 해당

▷KSS해운, GS칼텍스와 381억7000만원 규모의 대선계약을 체결.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대비 16.51% 수준으로, 계약기간은 2025년 6월 19일까지

▷엘브이엠씨, 이륜차 제조사업 계열사 케이알모터스의 주식 1648만9380주를 약 97억원에 추가 취득

▷신세계, 면세점업 계열사 신세계디에프의 주식 1045만5299주를 약 2959억원에 추가 취득

▷풍산, 1분기 영업손실이 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158억원)와 비교해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 같은 기간 매출은 5812억원으로 0.2% 증가했고, 순손실은 32억원으로 적자

▷제일기획, 1분기 영업이익이 3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감소. 같은 기간 매출은 6812억원으로 16.1% 감소했고, 순이익은 11.01% 늘어난 251억원 기록

▷NH투자증권, 1분기 영업이익이 5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8528억원으로 75.3% 증가했고, 순이익은 81.9% 줄어든 311억원 기록

▷BNK금융지주, 1분기 영업이익이 20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88% 감소.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921억원으로 17.79% 증가했고, 순이익은 1485억원으로 20.6% 감소

▷삼성엔지니어링, 1분기 영업이익이 8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2% 감소.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925억원으로 17.8% 증가했고, 순이익은 695억원으로 33.2% 감소

▷유유제약, 유승필 회장이 장녀 유경수 이사에게 8만주를 증여. 유 회장의 지분율이 감소하면서 유유제약의 최대주주는 유 회장의 장남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9.78%)로 변경

▷국동, 휴맵의 주식 266주를 약 10억원에 추가 취득. 주식 취득 뒤 국동의 휴맵 지분율은 18.3%

▷비상교육, 자회사 티스쿨이앤씨를 흡수 합병. 합병에 따라 비상교육은 존속회사로 남고 티스쿨이앤씨는 소멸회사로 합병 후 해산

▷두산, 자회사 두산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와 자산매각 등을 검토할 예정

▷한국콜마, 음이온성 고분자 및 우레탄을 함유하는 주름 개선용 화장료 조성물에 관한 특허권을 취득

▷엔씨소프트, 머신러닝 기반 AI(인공지능) 날씨 기사를 제공

▷오스템임플란트, 연결 기준 1분기 잠정 매출액이 1306억원, 영업이익은 41억원을 기록.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3% 증가한 규모고, 영업이익은 67.3% 감소

▷메가스터디교육, 경영효율성을 증개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해 출판·독서실운영업을 영위하는 주식회사 위메스를 흡수합병. 합병비율은 메가스터디와 위메스가 1대0

▷리드는 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했던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의해 기각 결정을 받음

◆펀드 동향(24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 -499억원
▷해외 주식형펀드 -138억원

◆오늘의 증시 일정

▷FOMC 회의
▷한국 3월 산업생산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