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참패' 통합당 새 원내사령탑은 누구...주호영·조경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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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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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달 8일 원내대표 선출...중진 의원 출마 고심

  • '러닝메이트' 정책위의장...김상훈·송언석·추경호

4·15 총선에서 참패를 당한 미래통합당이 이르면 다음 달 8일 신임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한다. 전례 없는 여대야소 구도에서 갈 길 잃은 통합당호(號)를 누가 이끌게 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앞서 통합당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일 다음 날인 5월 8일에 당선자 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잠정 확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당 내부에선 대표 권한대행인 심재철 원내대표의 낙선으로 21대 회기 시작 전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 나왔었다.

현재까지 당내에선 이번 총선에서 3선에 오른 김태흠 의원이 공개적으로 원내대표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 무소속으로 4선에 성공해 복당을 신청한 권성동 당선인도 원내대표 경선 참여할 뜻을 내비쳤다.

여권 잠룡인 김부겸 의원을 꺾고 ‘5선 고지’에 오른 주호영 의원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울러 5선인 조경태 의원도 하마평에 올랐다.

4선 의원 가운데선 21대 국회에 돌아온 권영세·박진 당선자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3선의 김도읍·장제원·조해진 당선인도 후보군이다. 유승민계로 개혁보수 성향인 유의동 의원도 거론된다.

이밖에 통합당이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결론을 내리면서 당권 주자로 거론된 정진석, 서병수 의원 등이 원내대표 출마로 진로를 변경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당내 정책통으로 꼽히는 의원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상훈·송언석·추경호 의원, 수도권에선 송석준 의원 등이다.

당 일각에선 원내대표 경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총선 참패에도 반성없이 패권싸움에만 열중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단 이유에서다.

또 새로운 원내대표는 대여(對輿) 협상력을 갖춘 인물이 올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앞서 한국당 시절 김성태 원내대표는 협상보다는 대여 공격에 집중했고, 나경원 원내대표도 투쟁에 매몰됐다는 평가다.
 

'김종인 비대위' 발표하는 심재철. 미래통합당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이 24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비대위원장 수락'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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