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자전거·알톤스포츠, 코로나19에도 전기자전거 타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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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4-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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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용 야외활동…통근족 대중교통 대체제로 부상

봄철 자전거 성수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으나 자전거 업계가 전기자전거로 위기 돌파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는 최근 전기자전거 신제품을 출시하고 상반기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 야외 활동 인구가 늘어나는 3~6월은 자전거 업계 최대 성수기다. 그러나 최근 미세먼지의 공습에 야외활동 인구가 줄어들며 업계에서는 성수기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했고, 이는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삼천리자전거는 2015년 영업이익이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하고 있다. 알톤스포츠는 2015년부터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
 

[로고=각 사 제공]
 

올해는 예년에 비해 맑은 하늘이 이어지고 있으나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마주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확대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어린이집, 유치원부터 초·중·고·대학교까지 개학이 연기된 상황이다.

국내 자전거 업계 주요 업체인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는 전기자전거를 주력으로 내세우며 코로나19에 정면으로 대응한다. 자전거는 1인용이어서 야외 활동 시 타인과 거리를 유지하기 쉽다. 특히 전기자전거는 1인용 중거리 이동수단으로써 주목받으며 출퇴근길 대중교통을 꺼리는 통근족에게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업계 영향은 아주 큰 피해까지는 아니며, 1인용 운동기구이다 보니 혼자서 하는 운동을 찾는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천리자전거는 올해 전기자전거 '팬텀' 라인업을 기존 10종에서 15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대표 신제품인 ‘팬텀Q’는 전작 대비 배터리 용량을 늘렸다. 1회 충전 시 최대 100㎞까지 주행할 수 있어 장거리 출퇴근 및 등하교에 용이하며, 매일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였다.

가성비를 높인 제품인 '팬텀 이콘 플러스'도 선보였다.

알톤스포츠는 전기자전거 총 15종을 선보이며 지난해보다 4종을 늘렸다.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은 100만원대 이하 중저가 제품은 2종 늘어난 6종이다. 특히 중저가 제품 중 인기 제품인 니모FD를 사양에 따라 ‘니모FD’와 ‘니모FD PLUS 1’, ‘니모FD PLUS 2’로 세분화해 다양한 수요를 공략했다.

알톤스포츠 관계자는 “전기자전거가 차세대 친환경 이동수단으로써, 또 근거리 출퇴근 수단으로써 각광을 받으며 수요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알톤스포츠 역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 대중화에 앞장서고자 전기자전거 라인업을 올해 더 확대했다”며 “더 다양해진 디자인과 가격대로 선택의 폭을 넓혀 소비자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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