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 '범진보 180석' 논란에 유시민 "정의당·민생당 다 포함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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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4-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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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보수 200석 이상 가진 적도...범진보, 그러면 안되느냐"

  • "투표 열심히 참여하면 할 수 있다는 상식적인 얘기한 것"

"저는 민주당(더불어민주당)이 비례를 포함해 180석을 얻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전혀 없다. 범진보는 민주당,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정의당, 민생당까지 다 포함한 것이다."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3일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방송에서 언급한 '범진보 180석' 전망이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데 대해 "범보수가 200석 이상을 가졌던 선거도 있었는데 범진보는 그러면 안 되느냐. 그런 희망을 가지면 안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미국 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나흘 만에 천문학적 규모의 예산을 만든 반면 우리 국회는 지금까지를 보면 그런 것을 못하지 않느냐"며 "그래서 이 위기 극복을 위해 지금까지 무작정 반대만 일삼고 국회를 마비시킨 정당(미래통합당)의 의석이 줄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경자년(庚子年) 첫날인 지난 1월 1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제가 180석을 예측하지 않았다"며 "시청자 질문에 '민주당이 180석이 안 될까요, 비례 포함해서?'라고 질문이 와 '불가능하다. 과한 욕심이다. 그런데 투표를 열심히 하면 범진보를 다 합쳐 180석은 불가능한 일, 목표는 아니지 않겠느냐'며 희망사항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표를 정말 남김없이 다 참여한다면 현행 국회법에 따라 원만하게 코로나19 대책 추가경정예산을 진행할 수 있는 의석 180석을 확보할 수도 있다는 상식적인 얘기를 제가 한 것"이라면서 "범진보가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최대한 의석을 가져보자는 희망을 얘기하는 게 무엇이 오만이고 무엇이 폭주인지 잘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그런 호언을 하는 사람은 저의가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유 이사장은 "저 보고 한 말이 아닐 것"이라면서 "저 보고 한 말이더라도 제가 한 비평 때문에 생긴 비평이기에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주당 의석은 충분하니 정의당을 도와주라는 이야기가 깔린 것 아니냐'는 분석에 대해서는 "해석은 각자의 자유"라면서도 "제가 굳이 뭐하러 그런 의도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겠느냐"고 일축했다.

유 이사장은 또한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을 합쳐 교섭단체를 만드는 방안을 언급한 데 대해 "구상이 아니고 선거 결과가 나오면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일 중 하나"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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