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밭을 보자] 진보 독식 광명갑, 이번엔 접전…與임오경 vs 野양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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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4-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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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정치권에서 선거를 결정짓는 3요소로 구도, 인물, 바람을 꼽는다. 구도는 각 정당의 후보자 출마 상황, 인물은 말 그대로 인물 경쟁력, 바람은 선거에 영향을 주는 각종 정치 현안들을 말한다. 이를테면 정권 심판론 같은 것들이다. 그런데 이 3요소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 있다. 대한민국 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고정된 요인은 ‘밭’, 다시 말해 지역구다. 보수·진보로 양분된 대한민국 선거 지형에서 지역구는 변수가 아닌 상수다. 흔히 격전지로 불리는 수도권의 지역구도 한 겹 아래 들여다보면 고정된 표심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아주경제’는 지난 선거 득표율을 바탕으로 격전지를 집중 분석했다.

경기 광명갑은 진보 진영이 독식해 온 지역구다. 중도·부동층이 많은 수도권이지만 이곳은 유독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하다. 바로 옆 지역구인 광명을에선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제법 되지만 이곳에선 보수정당 후보가 이긴 적이 없다. 한나라당이 압승했던 18대 총선에서도 백재현 당시 통합민주당 후보가 50% 넘는 득표로 승리했다. 여권에선 수도권 좋은 밭 2~3위로 거론된다.

4·15총선에선 전 핸드볼 국가대표팀 선수였던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행동하는자유시민 공동대표 양주상 미래통합당 후보가 맞붙는다. 민주당의 텃밭인 지역이지만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는 박빙 양상으로 나타났다. 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아이소프트뱅크에 의뢰, 지난 6일 조사해 8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임 후보를 지지한다는 여론은 38.6%, 양 후보를 지지한다는 여론은 37.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고 있다. 

◆ 행정구역 = 경기 광명갑엔 11개의 동이 있다. △광명1동 △광명2동 △광명3동 △광명4동 △광명5동 △광명6동 △광명7동 △철산1동 △철산2동 △철산3동 △철산4동 등이다.

◆ 격전지는 = 경기 광명갑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광명1~7동 보다는 철산1~4동이 민주당 지지세가 더 높게 나온다. 20대 총선의 경우 백재현 민주당 후보가 39%(2만 9312표)의 지지를 받아 32.8%(2만 4665표)의 지지를 받은 정은숙 후보에 6.2% 앞섰는데, 표 차이는 4647표였다. 당시 백 후보는 광명1~7동 가운데 광명4동을 제외하곤 모두 승리를 거뒀지만 대부분이 100표 안쪽의 승리였다. 백 후보는 철산1·2·4동에서 3033표를 더 얻었는데, 대부분의 표 차이가 이곳에서 난 셈이다.

19대 총선에서도 이런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당시 백재현 민주통합당 후보는 7517표차로 승리를 거뒀는데 광명1~7동에서 3830표를 더 얻었고 철산1·2·4동에서 3394표를 더 얻었다. 당시 투표자수가 광명1~7동이 4만 7532명, 철산1·2·4동이 2만 607명이란 점을 고려해본다면 철산1·2·4동의 민주당 지지세를 짐작해볼 수 있다. 수도권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했던 18대 총선에서도 백재현 통합민주당 후보가 모든 동에서 정재학 새누리당 후보를 앞섰다.

◆ 역대 선거 결과 = 경기 광명갑 지역구가 생긴 것은 지난 1996년 15대 총선을 앞두고서다. 광명 지역구가 분구, 광명갑·을로 나뉘어졌는데 당시 남궁진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당선됐다. 16대 총선에선 다시 합구돼 손학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고, 17대 총선에서 다시 분구돼 이원영 열린우리당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18대 총선부터 20대 총선까지는 백재현 민주당 후보가 내리 3선했다.
 

[사진=임오경, 양주상 후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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