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비스 종료하는 타다... 박재욱 대표 "드라이버 일자리 지키지 못해 죄송"

강일용 기자입력 : 2020-04-10 19:55
11일 0시 '타다 베이직' 서비스 종료... 박재욱 대표 "드라이버께 죄송하다" 사과문 올려
승차거부 없는 11인승 대형 차량 운송으로 170만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애용했던 '타다 베이직'이 11일 0시부로 종료된다.

타다를 운영하는 쏘카와 VCNC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타다 금지법) 통과 이후 사업 지속의 어려움을 이후로 타다 베이직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다.

개정안은 기사 포함 렌터카인 타다 베이직을 운영하려면 기여금을 내고 정부의 총량 규제를 받도록 했다. 이에 스타트업 입장에서 막대한 기여금을 내고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쏘카와 VCNC는 사업 운영을 포기해야만 했다.

타다 베이직 서비스 중단 이후 쏘카와 VCNC는 타다 서비스를 운영한 인력을 포함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월 급여의 3개월분을 위로금으로 지급하는 조건이다.

1만2000명에 달하는 타다 드라이버도 일자리를 잃게 됐다. 이에 타다 드라이버 비상대책위원회는 회사 측의 사업 종료로 생존권이 침해됐다며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와 박재욱 쏘카 대표를 파견법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박 대표는 타다 드라이버 앱에 타다 운행을 종료하며 타다 드라이버에게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박 대표는 "사전에 말씀드린 대로 4월11일부터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무기한 중단한다. 드라이버에게 더이상 타다 베이직 차량의 배차를 할 수 없게 됐다"며 "사법부의 무죄 판단에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타다 금지법을 강행, 국회가 총선을 앞두고 택시 표를 의식해 타다 금지법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통과 이후 한 달 동안 새로운 형태로 일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자 온 생각과 힘을 쏟았지만 역부족이었다. 타다 금지법 통과로 투자는 막혔고, 그동안 감당해온 적자까지 겹쳐 VCNC는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이유를 막론하고 타다 드라이버의 일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타다 금지법을 막지 못한 저의 부족함이고, 합법을 불법으로 만드는 상황을 극복하지 못한 저의 한계다. 오랫동안 같이 일하고 싶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사진=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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