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6] 무소속 민병두 "약속 지키고 물러닌다"…민주당 장경태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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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4-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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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21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울 동대문을 민병두 후보가 9일 불출마를 선언하고 장경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민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애초 주민추천후보로 출마 선언을 하면서 '2등은 의미가 없고 만약 그렇게 될 것 같으면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겠다'고 한 바가 있는데 이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물러난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완주하면 3자 박빙의 대결을 예감하지만 불확실성에 몸을 던질 수는 없다. 지난 3주간의 선거운동을 통해 부당한 공천을 충분히 호소했고 제 명예도 주민들 속에서 회복했다고 생각한다"며 "기회는 불공정했지만 과정은 아름다웠고 결과는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적었다.

민 후보는 "저는 대한민국 혁신 디자이너로서 지난 16년간 정치 일선에서 뛰었다. 을을 위한 정당이라는 민주당 정체성을 부여했고 을을 위한 수많은 입법을 통과시켰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혁신디자이너로서 제 삶을 멈추지 않겠다. 진정한 상상력과 용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과 함께 총선 후보 사퇴와 장경태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을 할 계획이다.
 

무소속 서울 동대문을 민병두 국회의원 후보가 3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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