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 사람] 김용진 이천 후보 "이천을 마법의 도시로"…노동계 전폭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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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4-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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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김용진 후보, 이천 선거구 '新노동계 후보'로 불려

  • "국가균형발전사업 밑그림 재설계…협의체 구성 필요해"

“新노동계 후보가 뜨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4·15 총선) 경기 이천시 선거구에 출마한 김용진 더불어민주당 김용진 후보를 두고 나온 말이다. 김 후보는 기회재정부 제2차관에 몸담았던 경제 관료 출신으로 노동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달 16일 공공노련의 공개지지선언을 시작으로 같은 달 17일에는 KR산업 노동조합이 김 후보의 사무소를 방문해 공공지지문을 발표했다. 지난 27일에는 한국노총이 선정한 ‘노동존중실천단 국회의원후보’로 위촉됐고, 31일에는 한국노총 이천여주지역본분의 단독 지지선언까지 받아냈다.

이천시 선거구 후보 중 유일하게 폭넓은 노동계의 지지를 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후보에 대한 노동계 지지는 그가 공직에 있을 때 보여준 인간·노동중심의 행정에서 기인했다는 해석이다. 

이천시 노동자들이 기존의 지역 정치인들이 보여준 소극적인 노동정책과 반노동적인 의정활동에 실망하고, 새로운 개혁 성향의 후보를 찾는 상황에서 김 후보의 평소 소신이 이들의 지지를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김 후보는 한국동서발전 사장 재직 당시에도 소속 노조로부터 가장 신뢰가 가는 대표라는 평을 받았다.

그는 규제개혁 완화에 대한 사이다 발언으로도 주목을 받는다.

김 후보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규제개혁을 외치는 사람은 많겠지만, 그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며 “남한강을 따라 강원도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동남부 규제의 완화는 지자체 차원이 아닌 범국가적 균형 발전의 방향을 수정하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지역만의 노력으로 해결이 어렵다. 예를 들어 이천, 여주, 양평지역에 대한 규제 완화가 논의될 경우 인접한 강원도 원주시와 충북 충주시, 음성군 등의 거센 반발을 맞게 되어 좌초되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디는 되고, 어디는 안되는 식의 규제 해제, 완화의 방식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사업의 밑그림을 다시 설계해야 하고, 이를 위해 해당 지역 간 협의와 조정, 정부 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협의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김 후보는 이천시를 4차 산업혁명시대의 최첨단 문화콘텐츠, 일루젼산업의 글로벌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그는 “공연예술과 문화콘텐츠,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K-Magic City는 SF영화 속의 가상이 아닌 현실과 미래를 이어주는 미래형 도시”라며 “5G와 다양한 디스플레이 소재 그리고 가상·증강현실(VR·AR) 등 ICT 기술로 도시재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이천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용진 후보가 5일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지게를 지고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김용진 후보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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