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中우한도 20일부터 소비쿠폰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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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4-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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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31일까지 온·오프라인 사용 가능한 소비쿠폰 발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봉쇄령 해제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국이 코로나19로 망가진 우한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4일 후베이신문망에 따르면 우한시 정부는 지난 2일 웹사이트를 통해 오는 20일부터 3개월간 23억 위안(약 3994억원) 규모의 소비쿠폰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쿠폰을 발급해 소비 진작에 나선 것이다. 

소비쿠폰은 오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사용가능하다. 23억 위안 가운데 5억 위안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18억 위안은 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퇀뎬핑 등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에서 각각 쓸 수 있도록 했다. 

우한시는 업종별로 필요한 순서를 고려해 소비쿠폰을 차등 지급했다면서 대형 쇼핑센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비쿠폰을 1억7000만 위안에, 음식점 소비쿠폰 1억5000만 위안, 문화관광 소비쿠폰 1억2000만 위안에 각각 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우한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나온 조치다. 앞서 우한시 통계국은 오는 8일 봉쇄 조치 해제를 앞두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 규모를 공개했다.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우한 고정자산투자 분야의 부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1~2월 고정자산투자의 낙폭이 83.2%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7%를 기록해, 전국 평균치보다 웃돈 것과 대조된다.

같은 기간 우한의 공공예산 재정수입은 538억5500만 위안으로 31.8% 하락했다. 소매판매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1% 하락한 738억69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한편 우한 봉쇄 해제를 앞두고 도시 전체가 소독·방역 작업으로 분주한 모양새다. 지하철역은 물론 버스정류장도 하루에 2차례 이상 소독하고, 시내버스 등의 시범운행을 마치는 등 정상화를 위한 군불 때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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