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공기 새로고침]손승길 연구소장 "청정환기 시장은 블루오션"…"공기의 질을 디자인할 것"

김선국 기자입력 : 2020-04-06 08:00

손승길 경동나비엔 에어디자인 연구소장은 6일 "청정환기 시장은 아직 그 가치가 드러나지 않은 블루 오션"이라며 "청정환기 제품은 미세먼지나 황사 등으로 오염된 공기의 질을 높이기 위한 ‘뉴라이프 가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경동나비엔]

"최적의 공기를 스스로 구현하도록, 청정환기로 공기의 질을 디자인합니다."

이는 대한민국 청정환기 분야 선두주자로 꼽히는 손승길 경동나비엔 에어디자인 연구소장이 한말이다. 

손 소장은 6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경동나비엔이 지향하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서는 온도를 비롯해 실내 공기를 다각도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미 지난 2006년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에너지와 환경의 길잡이’라는 뜻을 담아 나비엔으로 사명을 바꾸면서 환기 사업도 진행했다"며 "심화하는 대기 오염으로 숨 쉴 권리가 위협받는 상황이 다가올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우리의 기술로 더 나은 생활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찾기 위한 청정환기 제품 개발에 매진했고, 그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 환경개선과 에너지 자원 효율화 연구에 평생을 바친 손 소장의 말을 들어봤다. 

◇청정환기 시장에 대해 평가한다면?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아직 그 가치가 드러나지 않은 ‘블루 오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공기질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더 나은 공기질을 위해 필요한 ‘뉴라이프 가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죠. 미세먼지를 시작으로 높아진 공기질 관리에 대한 니즈가 향후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이산화탄소, 라돈 등 다양한 물질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인 ‘환기’에 대한 중요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더불어 청정환기 시장은 기업 입장에서도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잠재력 있는 시장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그 필요성을 인지하고,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죠. 하지만 아직까지는 기업의 준비 상황과 소비자의 니즈 사이에 격차가 존재하고 있다고 봅니다. 공기질 관리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기업이 이를 분석하고, 미래 기술 동향에 대한 예측해 준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때문에 좋은 제품으로 빠르게 소비자 인식을 선점하는 기업에게는 이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저희 경동나비엔은 이미 지난 10년간 기술을 개발하고, 소비자가 필요로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선제적으로 내다보며 제품 라인업을 구상해왔기 때문에 향후 이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나비엔 청정환기 시스템의 장점과 차별점은?
"공기청정기의 장점과 일반 환기 제품의 장점만을 모아둔 제품입니다.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를 관리할 수 있지만 생활 중 발생한 이산화탄소(CO2), 라돈(Rn)이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을 처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특정한 한 공간의 공기질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와 달리 경동나비엔의 나비엔 에어원 청정환기는 공간마다 제품을 비치할 필요 없이 생활하는 모든 곳의 미세먼지를 한 번에 제거하고 공기질을 케어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바깥 공기가 좋지 않은 날,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로만 해결할 수 있는 각종 유해가스를 밖으로 배출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청정 성능과 다양한 기능도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의 장점입니다. 4단계 필터 시스템을 적용해 일반적인 초미세먼지(PM2.5)의 10분의1 수준인 0.3㎛ 이하의 먼지를 99% 이상 걸러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다양한 운전 기능을 통해 편리하게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에어 룸콘트롤러를 통해 필터 교체 주기도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더 큰 차별화 요소는 실내공기질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에어모니터입니다. 환기 분야에서는 센서 기술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문제가 가장 까다롭습니다. 정확한 센싱이 곧 실내공기질 제어로 이어집니다. 이는 제품 성능과도 직결됩니다. 에어모니터는 환경부에서 시행한 미세먼지 간이 측정기 성능등급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을 정도로 정확한 측정이 가능합니다. PM10, PM2.5는 물론 PM1.0까지 다양한 미세먼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CO2 센서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센서로 실내 공간의 이산화탄소나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의 농도 역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또 작은 사이즈로 이동이 간편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고 정확하게 공기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정환기 사업의 향후 계획은?
"경동나비엔이 그리는 공기질 관리의 변화는 크게 세 단계로 진행됩니다. 공기의 질을 구성하는 요소는 청정도 외에도 습도, 온도 등 다양합니다. 이를 종합적으로 관리해야만 ‘쾌적한 실내공기질’을 완성할 수 있고, 나아가 스스로 이러한 환경을 알아서 만들 수 있을 때 ‘쾌적한 생활환경’이 구현된다고 봅니다. 때문에 이를 현실화 할 수 있도록 제품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미 출시된 나비엔 청정환기 시스템은 그 첫 단계입니다. 환기와 공기청정을 모두 구현한 공기질 관리 솔루션으로 내부의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내보내고 외부의 새로운 공기는 강력 필터 시스템을 통해 깨끗하게 걸러 안으로 들여옵니다. 공기청정 기능까지 더해 생활 공간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단계는 제습을 통해 습도까지 관리하는 제품입니다. 같은 온도라도 습도가 어떠냐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쾌적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공기질 관리를 위해서는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보일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입니다. 이 제품은 필드테스트 등을 거쳐 빠르면 올해 중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단계는 냉난방까지 가능한 종합적인 실내공기질 관리 시스템으로, 환기, 청정, 냉방과 난방 등을 모두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 제품은 고객이 조작을 통해 제어하는 형태가 아니라,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지금 집 안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고객 각자에 맞춰 최적화된 ‘공기’를 디자인함으로써 저희 경동나비엔이 그리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완성하는 제품이 될 것입니다."

◇청정환기 기술 개발을 책임지는 소장으로서 각오는?
"제가 근무하고 있는 이 곳은 에어디자인 연구소입니다. 보일러 회사로만 저희 경동나비엔을 인식하신다면, 상당히 이색적인 명칭과 역할로 보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자신 있어하는 난방은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꼭 필요한 하나의 부분이지만, 이는 전부가 아닙니다. 때문에 우리가 살아가는 실내 공간의 공기질을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사업인 환기 사업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고 이를 완성하기 위해 에어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미세먼지에 대한 관리는 물론, 실내 공기질을 구성하는 냄새, CO2, VOC 등 다양한 요소들을 각각의 고객이 가진 기호와 각기 다른 생활환경에 최적화하여 최상의 공기를 ‘디자인’해 나갈 저희 연구소와 경동나비엔의 모습을 지켜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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