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과 이기주의의 갈림길

송종호 기자입력 : 2020-04-02 08:27
대다수 국민들 사회적 거리두기 철저 일부 일탈행동에 비판 목소리 커져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봄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학산 예방을 위해 고강조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차에 접어들면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 쪽에서는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임, 불필요한 외출 등을 자제하는 한편 다른 한 쪽에서는 여행 등을 강행하며 이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SNS)에 올리며 질타를 받기도 한다.

일례로 서울에 사는 직장인 안 모 씨는 약 한달 동안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 그는 “가족 여행 약속을 여름으로 연기하고, 친구 및 직장 동료 간의 모임도 자제했다”고 말했다.

물론 이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 블루’라 불리는 우울증 현상이다.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들 간 만남을 자제하다보니 무력감, 박탈감 등이 일시에 찾아오면서 우울증, 불면증 등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도 모자라 이를 SNS에 게시하는 일부 사람들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방송인 박지윤 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가족 여행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가, 이를 지적하는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박 씨의 사과로 일단락 됐지만 그의 배우자가 공영방송의 메인앵커라는 사실까지 거론됐다. 공영방송인 KBS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면서 정작 그 가족은 이를 제대로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선 지금은 불편함을 감수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 전문가는 “대다수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는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다”면서 “지금의 불편함이 코로나19의 종식을 가져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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