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되길”…볼빅 선수단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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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4-0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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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4명·KPGA 3명 '말말말'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됐으면 좋겠다.”
 

볼빅 선수단[사진= 볼빅 제공]


볼빅(회장 문경안) 선수단의 바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열릴 예정이던 골프대회가 연기나 취소를 겪었다. 이에 볼빅은 소속 선수 7명에게 ‘희망하는 최고의 뉴스’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4명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3명에게 물어본 결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과 “협회로부터 투어가 정상화됐다는 연락을 받는 것”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미국에서 귀국한 조아연(20)은 “신이 소원을 들어준다면 ‘코로나19가 없어지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겠다”며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컨디션 관리를 위해 짧은 시간 연습하고 체력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운정(30)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체류 중이다. 그는 “선수들과 공유하는 정보는 코로나19 관련된 것 밖에 없다”며 “집 주변 골프장과 식당이 모두 문을 닫았다. 생필품을 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미향(27)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거주 중이다. 그는 “대회 취소는 어쩔 수 없다. 답답한 부분이 있다”며 “최대한 집에 머물다 보니 요리가 새로운 취미로 자리 잡았다”고 웃었다.

루키 시즌에 돌입한 손유정(19)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대회 개막을 고대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종식과 시즌이 시작된다는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의 편지가 날아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며 “마트에 생필품이 떨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가람(25)은 "입대 전 우승을 목표로 뒀다”며 “일정을 가늠할 수 없어서 걱정”이라고 안타까워하는 반면, 한창원(29)은 “최대한 즐기려 노력한다”며 “보상을 원하면 힘들어진다. 그보다 노력하는 시간을 즐기려 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김홍택(27)과 전가람, 한창원은 한 목소리를 냈다. 그들은 “요즘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 선수로서 운동 능력 유지를 위해 훈련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대회 개최 수가 줄지 않을까 우려하는 동료 선수들이 많다"고 씁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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