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정부성모병원서 9명 집단감염…4월1일부터 병원 폐쇄

한지연 기자입력 : 2020-03-31 17:55
진단검사, 직원 1800명 전원 대상으로 확대…정확한 감염 경로 조사

[사진=아주경제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의정부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이 다음달 1일 오전 8시부터 폐쇄된다. 

31일 이 병원 간호사 등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병원이 폐쇄되면서 모든 외래 진료과목을 이용할 수 없으며 입원 환자들은 기존대로 치료를 받는다.

이날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지난 29일~30일 환자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데 이어 이 병원 간호사 1명과 환자 2명, 간병인 등 7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에 따라 병원과 질병관리본부, 경기도 대응팀 등은 논의를 거쳐 병원 폐쇄를 결정했다.

확인된 7명의 감염자들은 이 병원에 입원 중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82·여)씨와 같은 8층 병동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은 A씨가 거쳐 간 응급실과 8층 병동에 한해 즉각 코호트 격리(동일집단격리)를 했다.

또 응급실과 8층 병동의 의료진, 간병인, 보호자 등 512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7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나머지는 음성으로 나왔다.

이들과 밀접 접촉한 의료진 등 직원 49명과 일반 환자 13명은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은 진단 검사를 의정부성모병원 의료진 등 직원 1800여 명 전체로 확대했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에서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을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각각 70대와 80대 고령의 환자였던 이들은 폐렴 증세가 급격히 악화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급작스럽게 숨졌다. 
보건당국은 이 2명의 동선이 이 병원 8층 병동에서 하루가량 겹치고, 모두 감염력이 높은 폐 질환을 앓고 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병실을 다니는 간병인에 의해 전파됐을 가능성을 두고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병용 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진단 검사 결과 확진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환자 수용 방안으로 생활치료센터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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