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겨내자” 유통가 온·오프라인 대규모 할인전

롯데마트, 코로나19 피해 농수산물 600t 판매

세븐일레븐, 1100개 품목 대규모 증정할인 행사

1~3일 슈퍼위메프데이, 로봇청소기 2만8900원

세븐일레븐은 4월 한 달간 총 1100여개 품목을 선정해 대대적인 증정·할인 행사를 진행한다.[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전을 연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코로나19 사태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어가를 돕기 위해 농수산물 600t을 매입해 판매하는 ‘대한민국 농가 힘내세요’ 행사를 한다.

롯데마트는 사과 농가를 위해 롯데마트가 충주시, 충북원예농협과 3자 협업으로 약 1억원 가량의 상생 자금을 마련해 상처 입은 사과 약 300톤가량을 매입해 일반 상품 대비 약 50% 가량 저렴한 금액에 판매한다. 내달 2일부터 8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충주 농가돕기 사과(4kg·박스)’를 9980원에 선보이며, 2박스를 구입하면 각 898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양식장에서 출하되지 못하고 있는 완도 전복 약 50t을 매입해 활전복(중) 10마리당 1만9800원에 판매하고 통영 멍게 20t은 150g당 2980원에 판매한다. 통영 바다장어는 약 20t 물량을 500g당 1만4800원에 내놓는다.

김창용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소비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고, 고객들의 가계 부담도 덜어줄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해당 농가들 이외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인 세븐일레븐도 소비심리 살리기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4월 한 달간 총 1100여개 품목을 선정해 대대적인 증정·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한 점포에 들어가는 상품 수가 최대 2500여개인 점을 감안했을 때 전체의 45%가 행사상품으로 꾸려지는 셈이다.

특히 즉석밥, 즉석국, 통조림 등 가공식품 행사 구색을 평소보다 70% 늘린 총 120여 품목을 준비했으며, 신선·냉장식품도 60여 품목으로 두 배 확대했다. 칫솔, 치약 등 위생용품과 세제, 섬유유연제 등 생활용품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비식품군 증정행사 품목도 160여 개로 크게 늘렸다. 홈술족을 위한 주류행사도 확대했다. 세븐일레븐은 맥주 85종에 대해 4캔 1만원, 4캔 5000원 등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와인 9종은 최대 45% 할인 판매한다.

오재용 세븐일레븐 상품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분들을 응원하고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고자 4월 행사를 어느 때보다 대규모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커머스 기업도 할인행사에 돌입한다. 위메프는 1~3일 3일간 ‘슈퍼위메프데이’를 열고 총 108개 초특가 타임딜 상품을 선보인다.

1일 0시부터 2시간마다 타임딜을 진행, 매 시간대마다 다른 컨셉별 상품을 3개씩 오픈한다. 최근 고객들의 주 소비 카테고리인 플렉스(고가 상품), 마트, 방역 상품 등으로 선별했다.
타임라인은 △0시, 12시 플렉스 타임딜 △2시, 4시, 14시, 16시 초강력 타임딜(전카테고리) △6시 마트딜 △8시, 22시 방역딜 △10시 1000원/1만원/10만원딜 △18시 패션/뷰티딜 △20시 2000원/2만원/20만원딜로 진행된다.

주요 상품은 △로얄민스터 스마트 멀티 로봇청소기 2만8900원 △SK매직 터치온 식기세척기 12인용 70만9000원 △컨버스 로우 척테일러 1970s 4만9900원 △프레시지 마라탕 2인분 7900원 △해피머니 1000원권 500원 △파리바게뜨 딸기&치즈케이크(조각) 3360원 등이다.

4월 ‘슈퍼PICK’ 코너에서는 스페셜 추천 상품으로 ‘편의점 11% 할인쿠폰’을 선보인다. CU·GS25 편의점 모바일상품권 1만원권을 8900원에 판매한다. 슈퍼PICK은 매월 인기 브랜드와 역대급 혜택을 제공하는 코너다.

[사진=위메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