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외부세력 선거 방해 공작...심각한 선거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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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3-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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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훗날 엄정한 법의 심판을 피해갈 수 없을 것"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29일 “정체가 의심스러운 외부세력의 노골적인 선거 방해 공작으로 선거 운동의 자유와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해냈다.

나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날 ‘아베규탄 시민행동’ 단체 회원들은 7시간 동안 사당동 후보 사무실 인근 도로에 ‘친일정치불매’ 등이 적힌 대형 광고물을 설치하고 후보를 겨냥한 친일프레임 퍼포먼스를 하루 종일 진행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선관위는 법규 검토를, 경찰은 내사중이라는 핑계를 대며 이들의 행위에 대해 서로 책임을 미룬 채 공식적인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사실상 여당 후보를 도와주는 관권 선거 공작을 자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7일부터 해당 단체는 ‘사사건건 아베편’, ‘친일정치인 필요 없다’ 등 피켓을 드는 등 사실상 후보의 선거운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해 왔다”면서 “덩달아 동작을에 전략공천된 민주당 후보는 ‘독립운동의 정신으로 승리하겠다’고 공언하고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의 행태는 유권자로 하여금 후보가 친일 정치인인 것처럼 인식되도록 해 사실상 선거에 영향을 주고자 하는 심각한 선거법 위반 행위”라며 “동작을 유권자의 여론을 왜곡하려는 ‘여론조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의원은 “선관위와 경찰의 불법 묵인·방조 또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관권 선거 개입’”이라며 “선관위와 경찰이 계속해서 불법에 침묵한다면, 훗날 엄정한 법의 심판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휴일 아침 인사 나선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휴일인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서달산 자락길에서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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