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70% “6개월 이상 못버텨”

현상철 기자입력 : 2020-03-26 13:31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사진 = 중기중앙회]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6개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6일 40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긴급 중소기업 경영실태 조사’ 결과, 76.9%가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직간접적으로 경영상 타격을 받는 곳은 64.1%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 70.1%는 6개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42.1%는 3개월도 버티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책은 금융분야의 경우 △민간 금융기관의 금리 인하 유도(35.9%) △운전자금 절실업체에 보증한도와 상관없는 특례지원(31.4%) 등이 꼽혔다.

세제분야는 △중소기업 소득세 및 법인세율 인하(68.8%), 고용분야에서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한도 확대 및 요건완화(65.6%)가 가장 필요한 지원책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은 △영세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확대(44.0%) △영세 소상공인 방역 및 휴업보상금 지급(43.2%)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고용유지지원금 정부지원액을 올려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전체적으로 많았다”며 “가동률이 크게 떨어지는 곳이 많아서 한시적으로라도 현행 일 6만6000원을 7만5000원으로 확대해 장기근속자에 대한 기업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는 ‘제로 매출’인 곳도 있어서 사회보험료 등에 대한 사항을 한시적으로 전액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지방마다 피해상황이나 현장분위기는 차이가 있었지만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피해가 훨씬 크고, 대책마련도 쉽지 않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기업은 생산과 투자, 가계소득과 소비의 원천이며,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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