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렌탈 전문 종합회사로…“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

류혜경 기자입력 : 2020-03-25 17:24
SK네트웍스가 ‘홈케어’와 ‘모빌리티’에 집중해 렌탈 종합회사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25일 명동 SK네트웍스 본사에서 열린 제6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상규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정세불안과 내수경기 침체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SK네트웍스는 렌탈 사업 위주로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SK네트웍스는 주유소 사업을 접고 미래 성장 동력인 홈케어와 모빌리티를 두 축에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이에 대해 "SK매직은 탄탄한 성장 스토리를 지속해서 써나가고 SK렌터카는 수익력 강화와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비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직영주유소를 매각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현금 자산도 확보했다. 석유제품 소매 판매사업 관련 부동산은 코람코에, 주유소 영업 관련 자산과 인력 등은 현대오일뱅크에 양도하는 계약을 총 1조3321억원의 금액으로 체결했다.

렌탈중심 사업 개편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액 13조원, 영업이익 10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2%, 영업이익은 18.1% 상승한 수치다. 매출의 60% 가량은 홈케어와 모빌리티 분야에서 발생했다.

SK매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746억원, 영업이익 794억원을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2.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8.5% 늘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매출 1조원 달성이 목표로 했다.

SK매직의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은 렌탈 사업이다. 지난해 누적계정으로 180만을 넘어섰다. 가전사업에서도 가스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이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SK렌터카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9년 후발 주자로 출발했던 SK렌터카는 2017년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는 30여년간 렌터카 사업을 하며 시장 4위인 AJ렌터카를 인수했다. 지난해 렌터카 시장점유율은 롯데렌탈(24%), SK네트웍스(13%), 현대캐피털 (11%), AJ렌터카(9%) 순이었다. 올해 사업 통합작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렌터카 업계 1위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앞으로도 SK매직과 SK렌터카에 대한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주유소 매각으로 발생한 현금은 매매대금의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SK매직·SK렌터카 등 소비재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이 밖에도 자사주 매입을 하며 지속적으로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도 주유소 매각과 함께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대표이사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도 꾸준하게 자사주 매입으로 지분을 늘렸다. 2017년 4월 157만5222주를 보유하며 0.63%의 지분을 가졌던 최 회장의 지분은 현재 0.83%(205만7292주)까지 늘어났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뛰어나게는 아니지만 꾸준하게 매출이 개선되고 있다"며 "렌탈 사업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끊임없이 발전하고자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SK네트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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