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구로구 콜센터 11층 발병률 43.5%…승강기 등 일상 접촉 감염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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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3-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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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소재 콜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와 관련해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11층 발생률이 43.5%로 확인됐다. 승강기, 로비 등에서 일상적 접촉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은 낮게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시 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해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와의 합동대응 결과를 정리해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정 본부장은 "빌딩 근무 직원 97명과 접촉자 61명이 발생했다"며 "층별 발생률을 보면 11층 콜센터가 전체 직원대비 43.5%의 감염자가 발생해 가장 높았고, 10층은 7.4%, 9층은 0.5%다. 그 외 다른 층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초 확진자가 나온 11층에서만 상당한 규모의 전파가 일어난 것이다. 방대본은 콜센터 업무 특성과 밀집된 환경 영향으로 인해 비말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가 상당기간 반복되어 전파, 확산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콜센터 업무를 하는 7, 8층에서는 환자 발생이 없었고, 9층은 1명에 불과했다. 이는 빌딩내 공조시스템을 통한 층간 확산 가능성과, 짧은 시간 개인 간 만남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것을 시사한다. 승강기, 로비 등 공용 공간에서 일상적 접촉에 의해 감염될 가능성도 낮다고 풀이된다.

무증상 감염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해당 건물 직원 확진자 97명의 가족 266명 중 34명, 15%가 감염됐으나 확진자 97명 중 무증상 감염자로 확인된 8명의 가족 접촉자에서는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아직까지는 무증상 감염시기에 전파된 사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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