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셧다운 긴급진단] 김기완 LG전자 인도법인 부사장 "코로나 이후에도 한국 브랜드 이미지 여전히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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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3-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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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는 LG전자에도, 국내 전자업계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곳"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한국은 훌륭한 방역시스템 등으로 인해서 기존 브랜드 가치를 유지할 겁니다.”

김기완 LG전자 인도법인 부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서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한국기업이 인도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 5년간 인도법인장으로 근무하며 LG전자의 성공을 이끈 주인공이다.

최근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현지 공장들에 대해 셧다운 조치를 내렸다. 이에 현지에 있는 삼성전자·LG전자 등 공장도 가동을 멈췄다.

김 부사장은 “공장 셧다운이 당장은 우리 기업에 어려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이번 조치로 방역이 되고, 이후 큰 변화가 없다면 국내 기업의 매출 회복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의 조치에 대해서는 현지 상황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김 부사장은 “인도 특성상 전염병이 퍼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기 때문에 현지 상황을 고려하면 모디 정부에서 초기 단계에 세게 진압하는 것이 적절한 대응일 수 있다”며 “관세가 줄어드는데도 불구하고, 인도 입장에서도 피해를 감수하고 국민의 안전을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입국제한 등의 조치가 장기화 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했다. 그는 “현재는 기업인들조차 인도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 지속된다면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베트남과 같이 일부 기업인들에 대한 조치만이라도 풀리기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어 “LG도 상황 지켜보면서 우선 3월 말까지는 기다리다가 이후 조금씩 활동 풀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1997년에 인도법인 설립 후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20년간 고속 성장했다. 누적판매 대수도 TV가 5000만대, 냉장고도 3000만대에 달한다. 지난해 LG전자 인도법인 매출액도 약 2조7000억원으로 진출 첫 해 대비 70배 이상 증가했다.

인도는 국내 기업들로부터 포스트 차이나로 불릴 만큼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곳이다. 최근 글로벌 생산기지로 주목받는 동시에 13억 인구를 바탕으로 큰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의 GDP 성장률도 2018년 7.3%에서 지난해 7.5%로 꾸준히 성장세다.

김 부사장은 “인도는 LG전자에도, 국내 전자업계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곳이고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좋다”며 “현지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한국의 훌륭한 방역 시스템 등으로 기존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는 소위 ‘까다로운 시장’으로 불린다. 가성비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함께 추구하는 소비 성향 때문이다. 김 부사장은 “이런 특성을 모두 맞출 수 있는 게 바로 한국 브랜드”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김기완 LG전자 인도법인 부사장[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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