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스페인 한인회도 30일까지 귀국 수요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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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3-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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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대사관 관계 없이 민간 차원에서 이뤄지는 조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스페인에서도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국민들의 귀국 희망 수요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22일 마드리드 한인회 등에 따르면 재스페인한인총연합회는 오는 30일까지 귀국 희망 수요 조사를 진행한다.

한인총연합회는 "스페인 내 사정으로 귀국을 원하는 교민, 유학생, 주재원 등 모든 한인은 30일 이전에 저희 한인회로 다음 사항을 참조해서 연락주기 바란다"며 귀국 희망자의 성명과 나이 등 인적사항과 귀국 사유 등을 알려달라고 공지했다.
 

스페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 비상상태를 선포하고 전 국민이 2주간 생필품 구매나 출퇴근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택에 머물도록 명령한 여파로 15일(현지시간) 수도 마드리드의 프린시페 피오 철도역이 극도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수요조사는 정부 및 대사관과는 관계 없이 민간 차원에서 이뤄지는 조사다.

한인총연합회는 스페인 내 상황 변화로 항공 노선이 완전히 차단될 경우를 대비해 각 지역 한인회에 귀국을 희망하는 인원 파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마드리드 한인회는 "정부 주도 전세기 운항은 귀국 수단이 없는 최후의 경우에만 가능하다. 비록 경유 항공편이라고 해도 아직 귀국 수단이 존재하는 지금 전세기는 아직 기약이 없다. 이번 수요조사 취합 시점 자체도 30일 이후"라면서 "현재 귀국을 희망하는 한인은 본 조사와는 별개로 항공편 찾기를 멈추지 말고 기회가 있으면 바로 귀국하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자체 집계하는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한국시간) 기준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2만5496명과 1381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정부는 앞서 한인회 중심의 귀국 희망 수요 조사가 이뤄졌지만, 임시항공편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무산된 이탈리아의 교민 철수를 위해 오는 23일까지 정부 전세기 탑승 희망자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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