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네시스 GV80 누적계약 3만대 돌파... ‘새역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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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0-03-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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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시 두 달만에 연간 판매목표 훌쩍 넘어

  • 생산 차질 없다면 최대 판매치 경신할 듯

  • 동급 프리미엄 SUV 중 성능ㆍ가격 월등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지브이에이티)’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출시 첫해 제네시스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꿰차는 것은 물론 역대 최대 판매치도 갈아치울 기세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등 악재로 인해 생산에 차질만 없다면 현실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출시 두달 만에 GV80의 국내 누적 판매 계약이 3만대(디젤 2만여대 + 가솔린 1만여대)가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연간 판매 목표(2만4000대)를 두달 만에 훌쩍 넘어선 것이다.

제네시스의 첫 SUV GV80의 흥행은 출시일부터 예고됐다. 지난 1월 15일 출시 당일에만 1만5000대(디젤)의 판매 계약이 이뤄졌다. 프리미엄 SUV뿐만 아니라 일반 모델로 따져도 상당한 수치다. 여기에 지난 9일 가솔린 모델이 가세하며, 판매 확대에 한몫하고 있다.

인기 비결로는 같은 급의 프리미엄 SUV 중 성능과 가격이 월등히 우수하다는 게 꼽힌다. 실제 비슷한 차급으로 비교되는 벤츠 ‘GLE’가 약 9000만원, BMW ‘X5’가 약 1억원, 아우디 ‘Q7’과 볼보 ‘XC90’이 약 8000만원대에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GV80는 6000만~7000만원대에 불과하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ML)’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능동형 안전기술과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술을 대거 탑재해 더욱 진보된 자율주행 환경도 구현했다. 디자인도 ‘역동적인 우아함’과 ‘대형 SUV 특유의 카리스마’를 적절히 녹여냈다며 호평받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GV80의 누적 판매 계약이 최근 3만대를 넘어섰다”며 “디자인과 성능 등 소비자의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가솔린 모델 등이 출시되면서 판매 계약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GV80는 코로나19 등 변수로 생산의 차질만 없다면 올해 제네시스의 역대 기록들을 새롭게 쓸 가능성이 높다. 이미 제네시스의 볼륨 모델인 준대형 세단 ‘G80’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2만2284대)’보다 GV80의 판매 계약 대수가 많은 상황이다.

제네시스 역대 최대 판매치도 가까워지고 있다. 기존 제네시스 라인업인 G70, G80, G90 등의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은 G80(2016년 4만2754대)가 갖고 있다. 당시 G80의 경우 제네시스 유일한 모델이었다는 점과 코로나19 등을 고려하면 GV80의 인기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GV80 등 신차를 주축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출발은 좋다. 올여름 본격적인 판매를 앞둔 GV80는 이미 현지에서 6000여대의 가솔린 모델이 판매 계약됐다.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GV80의 가솔린 모델만 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올해 GV80와 G80 등 신차를 중심으로 시장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등으로 수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V80 등을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 공장은 최근 특근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생산 중단과 가동을 반복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특근을 통해 이를 만회한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 내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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