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국내 치명률 0.91%…80대 이상은 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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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3-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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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증가 추세가 한풀 꺾였지만 연일 사망자가 잇따르면서 치명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80대 이상 고령 환자의 치명률은 9%를 넘어섰다.

1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에 따르면 이달 1일 0.4%대에 머물던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전날 0.9%를 넘어섰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확진자 총 8236명 대비 치명률은 0.91%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사망자의 평균연령은 74.2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치명률은 80세 이상이 9.26%로 가장 높았다. 70대 5.27%, 60대 1.37%, 50대 0.38%, 30대 0.12%, 40대 0.09% 등 순이다. 10대와 20대에선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연령이 올라갈수록 치명률이 올라간다”며 “어르신들에 대한 건강보호 그리고 노출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총 사망자 75명 충 74명이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나머지 한 명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체 사망자 중 남성이 41명, 여성은 34명으로 집계됐다.

정 본부장은 “중증환자에 대한 진료체계를 좀 더 정교하게 만드는 것들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이날 기준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으로 판단되는 환자는 89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중증으로 분류되는 환자는 30명, 위중하다고 분류되는 환자는 5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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