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생에너지 보조금 또 축소..."2025년까지 완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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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3-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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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 관련 보조금, 2589억원으로 감소...연안 풍력 발전 지원도 줄일 예정

중국이 재생에너지 보조금을 또다시 대폭 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전날 신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보조금을 애초 21억5800만 위안(약 3719억원)에서 15억 위안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억 위안은 주택용 태양광에, 10억 위안은 입찰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에 지원된다고 전했다. 

스징리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에너지연구소 재생에너지발전센터 연구원은 "중국 당국은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 기간 동안 재생에너지 보조금을 완전히 폐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연안 풍력 발전 지원도 올해부터 줄이기 시작해 내년에 완전히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지원이 중앙정부 재정과 재생 에너지 지원 펀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이처럼 조정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스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신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지원 입찰 기한을 오는 6월 중순으로 늦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태양광 및 풍력 발전에서 쓰고 남은 전기를 국가에 팔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한도 30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그동안 정부 보조금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산업을 세계 독보적 수준으로 키워 왔는데, 보조금을 줄이면서 '자율경쟁시장'으로 재편했다. 삭감된 지원이 필요한 곳에 집중 투자해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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