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는 토트넘,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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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3-1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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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B라이프치히戰 0-3 패배

  •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손흥민의 빈자리가 점점 커진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좌절을 맛봤다.
 

멀티 골을 뽑아낸 RB라이프치히 공격수 사비처[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는 3월11일(한국시간) 오전 5시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린 RB라이프치히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1차전(0-1) 패배에 이은 이날 패배로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16강에서 멈춰야 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으로 델리 알리를 두고 그 뒤를 루카스 모우라와 에리크 라멜라가 받쳤다. 중원은 라이언 세세뇽, 지오바니 로 셀소, 해리 윙크스, 서지 오리에가 맡았다. 수비는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에릭 다이어, 자펫 탕강가를 세웠다. 토트넘의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상대인 율리안 나겔스만 RB라이프치히 감독은 3-4-3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토트넘은 1차전에서 라이프치히에 0-1 패배를 당했다. 홈에서의 뼈아픈 실책이었다. 2차전 레드불아레나를 극복해야하는 부담감을 안고 경기를 시작했다.

주심이 경기 시작을 알렸다. 토트넘은 시작부터 흔들렸다. 포메이션이 완벽하지 않았다. 최근 부상병동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만큼 주전 공격, 미드필더, 수비 등 다양한 환자들이 속출했다. 모리뉴 감독의 이마에는 주름이 늘었다.

전반 10분 마르셀 사비처(라이프치히)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오른쪽 날개에서 시작했다. 한 차례 시도한 슈팅이 수비벽을 맞고 튕겨져 나왔다. 패스를 받은 사비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논스톱 슈팅을 날렸다. 토트넘의 골문 왼쪽으로 낮게 깔린 공은 요리스의 손끝을 외면하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쓸 방도가 없던 토트넘 선수들은 그대로 굳어 버렸다. 나겔스만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전반 21분 사비처가 멀티 골을 쑤셔 넣었다. 이번엔 왼쪽 날개가 뚫렸다. 빠른 크로스를 사비처가 헤더로 끊어내며 요리스를 농락했다. 2-0. 레드불아레나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모리뉴 감독은 이날 특유의 실점 후 선수교체를 지시하지 않았다. 경기를 끝까지 지켜봤다. 후반80분 로 셀소를 빼고 제드슨 페르난데스를 투입했다. 효과는 없었다. 후반 87분 의욕이 없는 토트넘 수비수들 사이로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가 몇 번 튀어나온 공을 집중력 있게 밀어 넣었다. 경기 종료. 토트넘은 결국 라이프치히에 0-3 대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슈팅 수 6(유효 3)-13(유효 9)으로 라이프치히에 밀렸다. 점유율은 46(토트넘):54(라이프치히)으로 비등비등했지만, 해결사 역할을 해줄 공격수가 없었다. 부상당한 해리 케인(영국)과 손흥민(28)의 부재가 컸다.

토트넘은 1차전에 이은 2차전 패배로 16강전에서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멈춰야 했다.

손흥민 없는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3월1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30라운드 홈 경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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