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혜·김정숙·손혜원 '숙녀회'...세 사람 '숙명 커넥션' 접점 없어
  • 지오영, 약품 유통업계 '1위'...조 회장 남편은 '장씨'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 ‘지오영’ 조선혜 대표와의 유착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오영이 공적마스크 공급을 75% 담당해 사실상 ‘독점’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추측이다.

특히 조선혜 대표가 김 여사,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숙녀회’의 일원이라는 설과 함께 조 대표의 남편이 문재인 대선캠프 출신이자 공영홈쇼핑의 대표인 최창희씨라는 이야기도 돈다.

청와대는 발끈했다. ‘가짜 뉴스’라며 선을 그은 것. 실제 지오영이 공적마스크 공급의 상당 부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팩트’로 보인다. 그러나 조 대표의 남편은 최창희씨가 아님은 물론 조 대표와 김 여사와 관련성을 입증할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① ‘김정숙 여사-지오영 대표’ 유착설?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 ‘마스크 가지고 장난질인가’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오영이란 마스크 납품 도매업체가 전국 2만5000개의 약국 마스크 도매라인의 75%를 독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오영 대표인 조선혜씨가 김정숙 여사, 손혜원 의원의 ‘숙녀회’와 연루된 숙명문화재단 이사장”이라며 “남편은 중기부 산하 공영홈쇼핑의 대표이자 문재인 대선캠프 출신 최창희”라고 했다.

조선혜, 김정숙, 손혜원 세 사람이 이른바 ‘숙명 카르텔’로 엮여 있어 지오영이 이번 납품 공급 업체로 선정되는 데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문재인 캠프 사람으로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만들었다는 소문도 돌았다.

② 지오영은 어떤 회사인가?

10일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오영은 의약품 도·소매업을 목적으로 2002년 6월에 설립됐다. 지난해 공개된 2018년도 매출액은 1조576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5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국 1만4000여개 약국과 거래망을 갖춰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약품 유통업계에선 명실상부한 1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지오영과 함께 공적마스크 납품을 담당한 백제약품의 경우 약품 유통업계 2위다. 이번에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마스크 독점 공급을 맡게 된 배경에는 전국 유통망을 확보한 업체에 마스크를 공급을 맡겨야 한다는 식약처의 판단이 있었다.

식약처는 “유통업체가 수백 곳이 있는데 역량이 안 되는 곳을 지정해서 원활하게 공급이 안 되면 그게 더 문제기 때문에 지정한 것”이라며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조선혜 지오영 대표는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위, 2위를 집어넣은 것인데 무슨 특혜냐”면서 “100위, 150위 기업을 갖다놨으면 특혜 아니냐 할 수 있는데, 일단 (지오영이) 약국 거래처 수가 많다”고 해명했다.

③ 조선혜 회장 누구인가?

조선혜 회장은 인천 인일여자고등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 약대를 졸업했다. 2002년부터 지오영을 이끌고 있고, 대한약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부터 10년 넘게 숙명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정숙 여사는 숙명여고와 경희대학교 음대를 졸업했다. 손혜원 의원은 숙명여고와 홍익대 미대를 졸업했다. 세 사람 사이에 학력 상 접점은 김 여사와 손 의원 간에만 존재한다. 사실상 학력 상 접점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숙명 커넥션’은 끼워 맞추기식 뉴스인 셈이다.

④ 공영홈쇼핑 대표와 부부 사이?

조선혜 회장과 최창희 대표가 부부라는 ‘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공영홈쇼핑은 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온라인 카페 및 카카오톡을 통해 당사 대표가 ‘지오영 대표와 부부’라는 악성루머가 발생했다”면서 “이는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는 대표이사 개인의 명예훼손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신뢰와 가치를 실추시키는 중차대한 위법 사안”이라고 했다.

조 회장 남편은 최씨가 아닌 장씨인 것으로 알려진다. 조 회장은 “우리 남편이 무슨 공영홈쇼핑의 사장이라고 하는데 난 누구인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⑤ 청와대 “가짜뉴스”...법적 대응 예고

9일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해당 루머에 대해 “가짜뉴스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본다”면서 “청와대는 매우 유감스럽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심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공적판매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지오영 (조선혜) 대표가 김정숙 여사와 동문이라는 명백한 가짜뉴스가 SNS에서 유포됐다”고 지적했다.

가짜뉴스에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도 전했다. 윤 대변인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현장의 의료인, 공무원, 국민들께 허탈감을 주는 행위”라며 “정부로선 법적 대응을 비롯한 원칙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상인과 환담하는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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