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코로나19 쇼크에 亞증시 줄줄이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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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3-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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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증시, 5.07% 폭락 마감…1년2개월만에 2만선 붕괴

  • 모두 급락세...상하이종합 3.01%↓ 대만 가권지수 3.04%↓

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050.99포인트(5.07%) 폭락한 1만9698.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가 2만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월4일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토픽스지수도 82.49포인트(5.61%) 급락한 1388.97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도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22포인트(3.01%) 대폭 하락한 2943.29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474.27포인트(4.09%) 내린 1만1108.55로, 창업판지수는 99.87포인트(4.55%) 떨어진 2093.06으로 장을 닫았다.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의 하락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 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본토에서 이틀째 신규 확진자 수가 40명대에 머물며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 중남미 등 전 세계에서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대유행(팬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 폭락과 엔고 현상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4월부터 공식적인 원유 공급 판매 가격을 10% 인하하고 생산량도 970만 배럴에서 1000만 배럴 이상으로 증산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가 치킨 게임을 예고하자 유가는 하루 사이 30% 이상 하락했다.

유가가 폭락하자 달러당 엔화 가치가 101엔대까지 치솟는 엔고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이날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3.6% 급락(엔화 가치 급등)한 101.57엔으로, 2016년 11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하락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4.17포인트(3.04%) 급락한 1만977.64로 장을 마쳤다. 홍콩항셍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1098.75포인트(4.20%) 급락한 2만5047.92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는 2년여 만에 최대 하루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아시아증시 마감[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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