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40명 목숨 구한 IoT 센서… 서울시 "1만2500대 설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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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3-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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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환경 데이터 수집 장치를 독거노인 가구에 설치해 지난해 40건의 사망 가능 사고를 방지했다.

서울시는 온도, 습도, 조도 등 환경 데이터를 파악하는 IoT 센서 기기를 지난해까지 시내 독거노인 거주 5000가구에 설치했다. 올해 2500개를 더 설치해 7500가구로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시가 설치한 IoT 기기는 일정 시간 동안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거나 온도, 습도, 조도 등에 이상 징후가 보이면 생활지원사가 해당 가구에 연락하거나 방문하고, 119에 신고하는 등 긴급조치를 하는 방식이다. 해당 정보는 담당 생활지원사의 스마트폰앱으로 실시간 전달돼 대면하지 않고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청각 장애로 전화 안부 확인이 어렵거나, 자발적 은둔이나 우울증으로 방문 확인이 어려운 고위험 어르신들 관리에 유용하다.

지난해 이 기기를 활용한 안전·안부 확인은 총 1423건 이뤄졌다. 자살 고위험군의 안전·안부를 확인한 경우는 1355건이며 생명을 구한 사례도 40건 있었다.

시는 IoT 기기 보급을 확대해 2022년까찌 1만250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해 IoT 기술을 활용한 독거어르신 돌봄으로 어르신 삶의 질을 높이도록 한다"며 "어르신들을 폭넓게 돌보는 '울타리'로서 더욱더 따뜻한 복지를 펼치고자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벽면에 설치된 IoT 센서[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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