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중소 유통망 상생방안 곧 발표…카톡 오류는 네트워크 장비 탓"

노경조 기자입력 : 2020-03-03 16:01
과기정통부, 코로나19에 방송·통신·인터넷 비상 점검회의 개최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코로나19 대비 방송·통신·인터넷서비스 비상 대응체계 점검회의를 원격으로 주재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카카오가 지난 2일 발생한 서비스 장애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아닌 네트워크 장비 오류 때문이라고 3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인터넷 사업자들이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원격으로 논의하는 자리에서였다.

이날 열린 비상 대응체계 점검회의에는 △통신 사업자(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유로방송 사업자(LG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현대 HCN) △한국인터넷진흥원 △카카오 등이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비 필수인력 확보와 근무지 폐쇄 시 망 관리·운용 등 위기단계별 대응 방안, 사이버 침해 대응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유통망에 대한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통신 사업자들은 "망 관리·운용 경험이 있는 직원과 운용협력사 직원들로 전문 인력풀을 구성해 필수인력 감염으로 인한 인력 부족에 대비하고 있다"며 "일부 통신국사가 폐쇄되더라도 다른 국사에서 원격으로 통신망을 운용할 수 있도록 원격 망 운용시스템이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망 관제센터가 폐쇄될 경우 센터가 이원화돼 있는 KT(과천.둔산), SK텔레콤(분당·성수·둔산)은 이원화 국사에서 망 관제를 수행하게 된다. 그렇지 않은 LG유플러스(마곡), SK브로드밴드(동작)는 임시로 전국 망 관제가 가능한 시설(LG유플러스 안양, SK브로드밴드 서초·성북)을 구축해 대비 중이다.

대리점 등 중소 유통망 지원과 관련해선 현재 KT, LG유플러스가 임대료 감면과 운영자금 지원 등 상생 방안을 시행 중이다. SK텔레콤은 전국 직영 유통망.네트워크 협력사를 대상으로 상생 방안을 마련해 곧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유료방송 사업자와 한국인터넷진흥원도 코로나19에 대응해 각각 원격제어를 통한 방송.네트워크 관리와 재택 근무 등의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24시간 상황 관제 및 대국민 서비스를 차질 없이 유지한다는 각오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회의에서 "재난 시에도 메신저 서비스가 끊김 없이 이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발생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선 "트래픽 과부하가 아닌 네트워크 장비 오류 탓이었다"며 "장비 오류는 즉시 감지·대처했지만 서버 재부팅 등으로 인해 서비스 정상화까지는 80여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방송·통신·인터넷 서비스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특히 카카오는 기간통신망을 보유한 사업자는 아니지만 대다수 국민들이 애용하고 있는 서비스로 자리잡은 만큼 장애 방지에 더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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