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을지로·​여의도·​강남까지 '도심 한복판까지' 안전지대 없다

장윤정 기자입력 : 2020-02-28 17:15
도심 한 복판으로 코로나 19의 공포가 스며들었다. 서울 을지로와 여의도에 이어 강남 한복판 테헤란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타나 페쇄조치에 들어가는 등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사진=연합]


28일 강남구 등에 따르면 선릉역과 역삼역 사이 테헤란로에 있는 두 곳의 오피스 빌딩 일부가 폐쇄됐다. 이들 빌딩은 건물 내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접하고 구청의 조치에 앞서 자체적으로 확진자 동선을 파악해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구에서는 지난 26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날 4명이 더해지면서 확진자가 총 7명으로 늘었다.

강남구의 첫 확진 사례는 모두 논현동과 압구정동의 주거지에서 나왔지만, 이날은 직장인들이 밀집한 오피스 빌딩에서 나타났다.

이날 구가 밝힌 신규 확진자 중 한명은 관악구 거주 36세 남성이다. 그는 병원 내 감염이 발생한 은평구 은평성모병원에 이달 22일 병문안을 하러 갔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확진자는 24∼28일 지하철을 이용해 강남구의 회사로 출근하고 식당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강북 도심권, 여의도, 강남 등 서울의 3대 상업 중심지로 코로나19가 확산했다.

앞서 26일 중구 을지로2가 SK텔레콤타워는 SK텔레콤에 근무하는 직원이 확진자로 판명돼 사흘째 폐쇄 중이다.

명동에서는 에이랜드 본사가 있는 동양빌딩에서만 확진자 7명이 발생하자 구청이 건물 전체를 폐쇄했다.

여의도에서는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직원이 27일 양성 판정을 받아 건물이 폐쇄됐다. 또 공사 현장에서 근무하던 포스코건설 직원이 확진자가 돼 현장이 문을 닫았고 모든 직원이 격리됐다.

오피스타운은 아니라도 공공기관 등 대형 시설의 폐쇄 사례도 나오고 있다.

성동구청은 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기존 확진자인 강동구 명성교회 부목사와 같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탔다가 확진 판정을 받자 구청사를 24시간 폐쇄하기로 했다.

이외에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대형 다중이용시설도 근무자의 확진 또는 확진자의 방문이 밝혀져 폐쇄됐다.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대학원생이 이날 오전 대전 본가에 머물던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관악캠퍼스 기숙사 일부도 폐쇄 조치됐다.

한편 집단감염이 현실로 나타난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는 첫 확진자가 나온 지 5일 만인 27일까지 관련 환자가 14명에 달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각 자치구가 밝힌 확진자 수를 합하면 73명에 달한다. 이는 전날 서울시 공식 집계치(59명)보다 14명 늘어난 수치이며, 서울시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밝힌 65명보다 8명 많다.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총 20개 자치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서울에서 확진자가 없는 자치구(거주지 기준)는 5개(도봉, 강북, 영등포, 용산, 중구)로 줄었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사례를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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