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경영승계 절차 개시…빈대인 현행장 연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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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2-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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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의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의 경영승계 절차가 시작됐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빈대인 현 부산은행장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게 내부 분위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은행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26일 회의를 열고 최고경영자 1차 후보군 서류심사와 오리엔테이션 등을 진행해 3명의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내달 임기가 만료되는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다.

부산은행의 최고경영자 승계 규정은 내부승계를 원칙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빈대인 현 은행장과 부행장급 2명이 최종 후보에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내부에서는 빈대인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지난 임기 동안 ‘실적과 건전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만큼, 현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다.

실제로 부산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748억원으로 전년 대비 8.1%(281억원)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0.68%, 자기자본이익률(ROE) 7.35%를 기록, 전년 대비 0.02%포인트, 0.0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반면,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87%로 전년 동기(1.43%)보다 0.56%포인트 줄었다. 총 연체율도 0.43%로 전년 동기(0.51%) 대비 0.08%포인트 줄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빈대인 행장의 취임 이후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진 점을 살펴봤을 때 연임 가능성이 높다”며 “인사라는 게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거긴 하지만,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예상대로 굳혀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앞서 BNK금융그룹 임추위가 김지완 현 BNK지주 회장의 연임에 손을 들어준 것도 빈대인 행장의 연임에 힘을 싣는 요인 중 하나다.

부산은행 임추위는 내달 초 회의를 열어 후보자별 경영계획 등을 평가하고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BNK금융의 또 다른 계열사인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저축은행 등도 임추위를 열고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빈대인 부산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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