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에프엔에스테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임시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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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2-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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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프엔에스테크]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인 에프엔에스테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공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확진자가 근무했던 회사 직원과 삼성디스플레이가 교류했을 가능성도 있어 상황을 파악 중이다.

27일 보건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아산시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A씨(45)는 아산시 음봉면에 있는 에프엔에스테크 직원이다.

에프엔에스테크는 TFT 세정장비 제조업체로 2013년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디이오티) 패널 공장인 A3를 신설할 때 수혜를 봤던 회사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충남 아산 탕정사업장에 13조원대 규모의 QD-OLED 투자를 발표하면서 에프엔에스테크는 694억원 규모의 FPD 제조용 기계장치 공급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지난 20일에는 추가로 112억3800만원 규모의 FPD 제조용 기계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월 2025년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에 총 13조1000억원을 신규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해 말부터 장비 공급 회사와 잇따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지난 26일 오후 임시 폐쇄에 돌입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에프엔에스테크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Q1'에 들어가는 장비를 납품 받는다. 이 Q1라인은 내년 가동을 목표로 구축 중이라서 설비 작업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다만 에프엔에스테크가 오랫동안 장비 납품을 해왔고, Q1 라인에도 납품을 했기 때문에 확진자와 2차접촉을 했을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주 코로나19가 본격화하면서 출입구에 마스크를 비치하고, 직원들에게 사무실 착용도 권고하는 등 위생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사업장 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발열자를 걸러내고 확진자와 접촉이 의심되는 임직원은 자진 신고를 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설비회사가 자주 발주하는 것은 아니고, 제작은 외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접촉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상황을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임시폐쇄한 충남 아산 에프엔에스테크 로비가 텅 비어 있다. [사진=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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