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도 확진자 2명 추가…신천지교인·대구방문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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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2-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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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촉자 파악해 자가격리 조치·선별진료소 검사

서울 강남구 관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더 늘어났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1명은 최근 대구 신천지교회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26일 오후 4시에 이에 관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강남구 확진자는 신천지교회 신도인 27세 남성과 대구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 다녀온 30세 여성"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오전부터 두 확진자가 머물러온 압구정동과 논현동 아파트, 오피스텔, 거주지 인근 지역과 회사 사무실, 그리고 여성 확진자가 이용해온 헬스장, 개인차량, 주차장 등에 대한 1차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27세 남성 환자는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거주자이며 대구 소재 대학 대학생이다. 그는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19일부터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누나 집을 방문해 머물고 있다가 전날인 25일 오전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전 양성 판정 통보를 받았다.

30세 여성 환자는 거주지 주소가 제주시인 회사원으로, 1년 전부터 강남구 압구정동의 언니 집에서 생활해 왔다. 그는 지난 16일 대구시 달서구 소재 웨딩홀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 다녀온 후 37.5도의 고열, 기침, 가래 증세를 보였다. 역시 전날 강남구보건소 검사를 통해 이날 오전에 양성 판정 통보를 받았다.

두 환자는 26일 오후 양천구 소재 서울시립 서남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이로써 서울 전체로는 53명 이상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청 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0.2.17 [강남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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