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 헝가리에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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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02-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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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1100억 투자 결정

롯데알미늄이 헝가리에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 투자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롯데알미늄은 헝가리 터터바녀(Tatabánya) 산업단지 내 1100억을 투자해 친환경 전기차에 사용하는 2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하는 공장을 2021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롯데알미늄은 국내 최대의 종합 포장 소재기업으로 알루미늄박 및 약·식품 포장재, CAN·PET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롯데그룹의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2차전지용 양극박 등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양극박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집 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이다. 양극박은 알루미늄 포일(Foil) 형태로 전기화학 반응에 의해 생성된 전자를 모아서 방전시 필요한 전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롯데알미늄이 24일(현지시각) 헝가리 외교통상부에서 헝가리공장 투자발표회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에쉭 로베트르(ÉSIK Róbert) 투자청장(왼쪽에서 두번째), 미쟈르 레벤테 (Magyar Levente) 외교통상부 차관 (왼쪽에서 세번째),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왼쪽에서 네번째)[사진=롯데알미늄 제공]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으로 자동차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을 위한 규제가 보다 강화되고, 특히 EU의 CO2배출 규제가 2025년에는 81g CO2/km로 강화돼 대부분의 내연기관자동차가 규제 대상이 된다. 이에 전기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며 핵심부품인 2차전지 배터리의 수요 또한 증가할 전망이다.

롯데알미늄은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의 대응을 위해,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헝가리 터터바녀(Tatabánya) 산업단지 내 6만㎡ 부지에 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착공을 시작해 2021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롯데알미늄은 이 공장에서 매년 1만8000톤에 이르는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을 생산, 유럽지역 수요업체에 양극박을 공급할 예정이다.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는 “전기자동차산업의 요충지인 헝가리에 새로운 공장을 세워 유럽의 급성장하는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고품질, 고효율의 안정적인 양극박을 생산해 배터리 사가 더욱 안전하고 효율성이 높은 배터리를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헝가리 외교부 투자발표회에는 미쟈르 레벤테 외교통상부 차관, 에쉭 로베트르 투자청장, 최규식 주헝가리 대사, 박기원 코트라(KOTRA) 부다페스트 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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