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데이터3법 대비···초개인화 마케팅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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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2-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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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국민카드, 알고리즘 개발 업체 선정중

  • 신한카드, '마이샵 서비스'로 맞춤 마케팅

카드사들이 초개인화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데이터 3법 시행으로 가명 정보나 세부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의 카드사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결합해 더 정교한 초개인화 마케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초개인화 마케팅 플랫폼 구축을 위한 알고리즘 개발 업체를 선정 중이다. 초개인과 마케팅을 고도화하고, 데이터사이언스 플랫폼 내 오픈소스를 활용한 고객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현재 국민카드는 고객의 카드 이용 등 다양한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행동 시점의 고객에게 적합한 혜택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인 ‘스마트 오퍼링 시스템(SOS)’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지역상권·쇼핑·식도락·여행 등 추천테마별 초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주요 추천 알고리즘을 연계한 상황별 추천 로직을 개발할 계획이다.

초개인화 마케팅은 올해 카드사의 화두다. 앞서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데이터 역량을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의 지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다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매스(mass) 마케팅에서 벗어나 고객 한명 한명의 소비 패턴에 맞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다량의 결제 데이터를 보유한 카드사가 강점을 갖고 있는 영역이다.

이미 카드사들은 초개인화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정교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으로 더 많은 정보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2018년 출시한 마이샵(MySHOP) 서비스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 2500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식당 주변에서 자주 결제한 소비자를 골라낸 뒤 애플리케이션으로 할인 쿠폰 등을 보내주는 방식이다.

향후 이러한 빅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무료 마케팅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빅데이터 유료 컨설팅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3법과 관련한 구체적인 시행령 내용이 나오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더 많은 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져 정교화 된 초개인화 마케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KB국민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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