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베트남 일본계 기업 50%, 코로나19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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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02-2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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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COVID19)이 2월 현재, 매출 및 생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약 50%의 일본계 기업이 '영향이 없다'고, 약 30%의 기업이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제트로) 호치민 사무소가 20일 발표한 코로나19가 일본계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현재 상대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이 크지는 않아 보이나, 여전히 종식 시기를 예측할 수 없으며, 35%의 기업이 향후 매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하는 등,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낙관할 수 없어 보인다.

제트로는 13~18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에 관한 긴급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은 호치민 일본상공회의소(JCCH)의 회원기업 1027개사이며, 이 중 426개사가 조사에 응했다. 응답한 기업은 제조업이 209개사, 비제조업이 217개사.

현 시점(2월)에 매출 및 생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가장 많은 53%의 기업이 '영향없다'고 응답했다. 한편 '어느 정도 영향(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이 19%, '큰 영향(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0~40% 감소)'이 6%, '매우 큰 영향(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 감소)'이 2%로 응답해, 약 30%의 기업이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모르겠다'는 기업은 20%. 올 1월 하순이 뗏(베트남 구정) 기간이었기 때문에, 전년 동월 실적과 단순비교하는게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향후(3월) 영향에 대해서는 '모르겠다'(35%)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어느 정도 영향'이 21%, '큰 영향'이 10%, '매우 큰 영향'이 1%로, 약 30%의 기업이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분기의 영향에 대해서는 '모르겠다'(36%)가 가장 많았다. '어느 정도 영향'이 24%, '큰 영향'이 8%, '매우 큰 영향'이 1%로 역시 약 30%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실적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도 '모르겠다'가 50%로 최다. 한편 '어느 정도 영향'이 22%, '큰 영향'이 7%, '매우 큰 영향'이 1%로, 1분기와 비슷한 응답을 보였다.

제트로 호치민 사무소의 히라이 신지(比良井慎司) 소장은 향후 매출에 대해 상하이(上海), 방콕, 일본에서 실시한 같은 질문에 대해 약 60%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것과 비교하면 베트남 남부 기업은 30%로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향후 영향에 대해 '모르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기 때문에, 앞으로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프라이 체인(공급망)에 대한 영향에 관해서는 40%의 기업이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53%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영향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 중 76%가 '중국에서 원자재 및 부품조달의 중단 및 지연'을 꼽았다. 서프라이 체인에 대한 영향은 제조업에서 두드러지나, 비제조업도 28%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물류에 대한 영향에 관해서는 물류 비용의 상승 및 중국으로부터의 육상수송 지체, 베트남에서 중국 수입품에 대한 검역기간 연장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신종 폐렴에 관한 과제 등에 대해서는 마스크 및 소독액의 품귀현상이 지속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점과 노동허가증 신청을 할 수 없는 점, 종업원이 감염됐을 경우 대응책 우려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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