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스마트'…편의점 진화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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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02-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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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장 규모 작아 새로운 트렌드 수용 쉬워

  • 무인 운영, 전자 결제 핵심…CU는 하이브리드 매장 100호점 개장

CU 바이셀프 100호점 전경. [사진=BGF리테일]

최근 무인 점포, 스마트 점포 등 미래지향적 콘텐츠가 도입된 편의점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편의점의 경우 백화점, 마트 등 기존 대형 유통 매장에 비해 규모가 작아 다양한 트렌드를 수용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또 스마트 문화, 전자 결제를 중시하는 1인 가구 수요층이 급증하는 점도 이 같은 편의점 증가세에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CU는 주간에 사람이 근무하고 야간에 무인으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매장 '바이셀프(Buy Self)' 100호점이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경영관에 개장했다고 24일 밝혔다.

바이셀프 편의점은 24시간 인력 운영이 어려운 특수 입지에서 운영되는 형태의 점포로, 주로 학교, 사무실, 공장 내 편의점에 적용된다. 바이셀프 편의점은 지난 2018년 4월 처음 선보인 바 있다.

바이셀프 매장은 일반 편의점과는 달리 본인 인증을 통한 출입 시스템과 셀프 결제 시스템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CU 멤버십 회원 기반으로 모바일 앱을 이용해 출입 인증이 돼 안정성이 높고 사후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BFG리테일 측 설명이다.

바이셀프 편의점에서 출입 인증 및 결제에 사용되는 'CU 바이셀프 앱'은 BGF리테일이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셀프 결제 앱으로, 스마트폰 하나로 출입 인증부터 상품 스캔,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고객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

CU는 이번 100호점 오픈과 더불어 포켓 CU, 신한PayFAN, 카카오페이까지 출입 인증 채널을 더욱 늘렸다. 특히 신한PayFAN, 카카오페이는 CU 단독 제휴처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은 서비스 업종인 만큼 사람이 실제로 근무해야 본연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무엇보다 무인 편의점은 해외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투자비도 일반 점포 대비 최소 5배 이상 많아 현실적으로 상용화하기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CU는 지난 2년 동안 현실적으로 확장 가능한 하이브리드 편의점을 만들기 위해 관련 시스템을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 왔다"며 "올해 말까지 200개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이미 지난 2017년 5월부터 스마트 편의점인 '시그니처(Signiture)'를 운영하고 있다. 시그니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편의점이다.

시그니처 매장에는 고객이 손바닥 인증(정맥 인증)을 통해 자동 결제하는 '핸드 페이' 기술이 도입돼 있다. 또 가격, 상품 재고 등은 전자가격표로 관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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