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은 전 거래일 대비 4.69% 오른 6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바른손은 이번 주 내내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바른손이앤에이는 전 거래일보다 18.16% 내린 4055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날 하락 마감했다.
기생충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컴퍼니케이와 큐캐피탈, 영화에 등장하는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제조사 농심도 이번 주에 강세를 보였으나 전날 하락 마감했다.
경영권 분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한진칼은 전날 0.1% 오른 4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반도건설, KCGI 등 연합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외 이사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향으로 한진칼은 13일 종가기준 상장 이후 역대 최고치인 4만8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음날인 14일에도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출발했지만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 등 3자 연합은 정관에 전자투표 도입을 명시하고 주주총회에서 이사의 선임 때 개별투표 방식을 채택하도록 명시했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고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중 선임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정관 개정안도 제안했다. 한진칼 정기추총은 다음달 25일 열릴 예정이다.
카카오와 CJ계열사 등은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는 전날 전 거래일보다 0.56% 오른 1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8% 늘어난 8673억원, 영업이익은 1749.6% 증가한 79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영업이익 693억원을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금액이다.
CJ는 전날 0.1% 오른 9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CJ제일제당(0.18%), CJ씨푸드(12.52) 등도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2일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8969억원으로 전년보다 7.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2조35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 증가하며 처음으로 20조원을 넘겼다. 순이익은 1910억원으로 79.4% 줄었다.
한편, 헬릭스미스는 12.14% 내린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헬릭스미스는 전날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개발명 VM202)'의 임상 3-1a상에서 환자 간 약물 혼용이 없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헬릭스미스는 그동안 VM202 임상 3-1상의 실패가 약물 혼용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나 조사결과로 플라시보(위약) 그룹의 환자가 VM202을 받거나, VM202 그룹의 피험자가 플라시보를 받은 적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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