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中 후베이성 스옌시, 첫 전시체제 발동 "2주간 외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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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2-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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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원칙...상황에 따라 전시상황 해제 여부 결정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자 후베이성 스옌시가 초강경 조처를 했다. 최고 수준의 대응책인 전시 통제 체제를 발동한 것이다. 

12일 중국 현지 언론 스옌완바오에 따르면 스옌시 장완구는 13일 0시부터 모든 아파트와 건물에 대해 주민과 일반 출입자를 통제하는 완전 봉쇄식 관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14일을 원칙으로 하며 이후 상황에 따라 해제하거나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중국에서 처음 발동되는 조치다. 코로나19가 연일 맹위를 떨치자 초강경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매체는 장완구는 이날 0시를 기해 주민과 일반 출입자의 아파트와 빌딩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나섰다. 비의료 인력과 의료보건 종사자, 방역 관련 공무원 및 수도·전기·가스 등 기본 민생 종사자는 예외이다. 

장완구는 아파트 등 도시의 모든 모든 주거 단지와 주민들이 모이는 장소를 전면 폐쇄시켰다. 방역 차량과 공무용 차량 의료인력 차량, 응급차와 경찰차 외에 방역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차량의 아파트 및 빌딩 건물 출입을 통제했다. 

뿐만 아니라 전시 상황과 똑같이 주민들의 기본생활필수품 물자를 개발구, 공업신구, 촌민 위원회의 책임 하에 정해진 시간에 정량, 정가로 분배하도록 했다. 만약 응급 약품이 필요한 경우에는 기관에서 대리 구매해준다. 

아파트와 건물 관리처는 24시간 비상당직체제를 구성해, 방역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관계자가 말했다. 

한편, 13일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만4840명 늘었으며 사망자도 24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후베이성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8206명, 사망자는 1310명으로 늘었다.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부터 2000명대를 유지하며 감소세를 보여왔지만 이날 갑작스럽게 1만50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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