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경제 살리기’ 나선 중국.. 習 “감세 등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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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2-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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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염병 방제 위한 중요국면 도달” 언급도

  • 정치국 상무위 개최…적극적 재정·온건한 통화 정책 구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이 이제 타격을 입은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엄격한 통제 조치들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경제를 떠받칠 부양책을 속속 내놓는 모습이다.

12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날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코로나19 발병 이래 우리는 인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을 1순위로 두고 과학적인 방제와 정확한 시책으로 전염병 방제 업무를 전개했다”며 “이제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가장 힘겨운 중요 국면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각 관리들의 총력 대응을 촉구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시 주석은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고의 노력을 거쳐 전염병 상황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고, 방제 작업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했다.

실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2015명 늘었는데, 이는 지난 9일까지 3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타난 이후 3일 연속 2000명대를 유지해 증가세가 주춤한 양상을 보인 것이다.

시 주석은 "당 중앙의 지도 아래 전염병 영도 소조는 적시에 업무를 배치하고 국무원 연합 방위체계는 정책 조율과 물자 조달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각 지역의 부서는 책임을 다하고 의료진이 앞장서서 헌신하며 전국 민중이 단결해 분투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전염병 방제 작업에서 가장 힘겨운 중요 국면에 도달해 있다"면서 "긴장을 풀지 말고 전염병 방제 중점 사업을 잘 해야 하며 특히 전염병 발생이 심각하거나 위험이 큰 지역의 방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경제 살리기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도 논의했다. 코로나19로 크게 악영향을 받은 업종 등에 단계적으로 한시적인 감세와 수수료 인하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성장률 등 경제운영의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이의 달성을 위해 노력할 방침도 확인했다.

상무위는 금융정책을 유연히 운용하고 국유기업을 포함하는 업체의 업무재개를 질서 있게 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감독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규모 감원과 해고를 피할 수 있도록 고용문제를 예의 주시하고 만반의 대책도 강구하기로 했다.

상무위는 "경제의 안정적인 운용과 사회 안정을 유지하겠다"면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더욱 효과적으로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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