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세종시즌‘ 개막작...서울시무용단 창작극 ‘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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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02-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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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12일부터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서울시무용단 창작무용극 ‘놋-N.O.T’ 중 한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시무용단 창작무용극 ‘놋-N.O.T’이 2020 세종 시즌을 힘차게 연다.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은 12일 “오는 3월 12일부터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0 세종시즌’의 개막작으로 서울시무용단의 창작무용극 놋을 무대에 올린다”고 전했다.

창작무용극 놋은 ‘거기 아무도 없어요? (N.O.T-No One There?)’ 약자로, 2019년 서울시무용단 정혜진 단장 부임 후 선보인 첫 번째 작품이다. 다양한 갈등 속에서 소통하지 못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한국적 춤사위에 현대적인 움직임을 가미하여 세련되게 그려내 초연 당시 평단과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놋은 10세 소녀 기억 속에 갇힌 여든 살 할머니가 한국전쟁 당시 헤어진 부모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작품은 어린 소녀의 여정을 통해 전쟁을 거친 사람들이 보내는 여전히 전쟁 같은 삶 속에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불통의 현상을 바라보며, 넘을 수 없는 선을 극복하고 상생의 길을 찾자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특히 오는 3월 선보이는 놋은 초연당시 미흡했던 부분에 대한 수정작업을 통해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

박진감 넘치는 대규모 군무장면과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풍선 안무 장면 등 연출은 더욱 강화하였으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스케일을 최대한 살린 무대와 영상미를 강조한 세트 등 초연 당시 찬사를 받았던 부분들은 그대로 살린다.

서울시무용단 관계자는 “현재와 과거가 혼재된 장면이나 극중 자세하게 드러나지 않았던 등장인물 간 관계를 안무와 연기 보완을 통해 관객이 보다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고자 했다”며 “조명과 음향 등 연출 디테일을 강화하여 드라마 감정과 동선 깊이를 살리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번 2020년 놋은 2019년 초연 스태프와 다시 호흡을 맞춘다. 예술감독과 안무를 맡은 정혜진 단장은 1990년부터 활발히 작품을 발표하며 '우리 춤의 격을 지켜온 대표적인 무용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예술단 예술감독·대한민국무용대상 총감독·서울무용제 총감독 등을 거치며 지난 2020년 1월 한국무용협회가 선정하는 ‘2019 대한민국무용예술대상’ 창작무용 부문을 수상했다.

연출은 연극, 뮤지컬, 가무극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연출상을 수상한 오경택이 맡았다. 조안무는 아크람칸무용단 출신인 현대무용가 김성훈과 음악감독은 작곡가 김철환 등이 참여했다.

서울시무용단은 이번 창작무용극 놋을 통해 한국 춤사위에 현대적 움직임을 결합시킨 한국적 컨템퍼러리 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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