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영화 기생충' 효과…박경미 공개회의서 '삼행시'에 '대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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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정치팀 팀장
입력 2020-02-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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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미, '영화 기생충' 대사 패러디…"대한민국 정부야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 미래한국당 삼행시로 비판…"'기'성정당은 '생'겨선 안 돼. '충'분히 법 근거해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열풍이 여의도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봉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이후 여야 정치권이 모처럼 정쟁을 멈추고 '찬사'를 보낸 데 이어 11일 정당 공개회의 석상에선 영화 대사와 삼행시까지 등장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영화 기생충'의 유명한 대사인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를 언급,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하 신종 코로나) 대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야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부 노력을 든든하게 지원해 주는 것이 국회의 임무"라며 "정부 정책을 점검하고 필요한 법안을 통과시키고 예비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하루빨리 2월 임시국회를 여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 서초을 출마를 선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박 원내부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통합신당 창당 작업과 미래한국당이라는 페이퍼정당 급조에 국민의 보건과 안정, 민생 경제는 뒷전"이라며 "창당 이후 2월 (임시)국회를 열자고 하지만, 지지 부진한 통합 논의를 기다리다가는 하 세월"이라고 꼬집었다.

한국당이 급조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박 원내부대표는 헌법 제8조를 거론, "미래한국당의 본질은 한국당으로부터 합의 이혼을 해서 떨어져 나온 '파견정당·복제정당·하청정당', 총선 후에 합쳐질 시한부정당"이라며 "한국당 자금이 미래한국당으로 가면 정치자금법 위반의 소지도 있다"고 주장했다. 동 조항은 '정당의 목적 조직과 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정당정치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미래한국당에 대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등록 거부만이 답"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 원내부대표는 "기생충 삼행시로 표현하며 마무리하겠다"고 한 뒤 "'기'성 정당은 '생'겨서는 안 된다. '충'분히 법에 근거해 중앙선관위가 판단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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