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 시대가 온다]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SW 기업도 SaaS 개발 박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명섭 기자
입력 2020-02-11 08: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네이버, 일본 라인 통해 챗봇 OCR 상품 선봬

  • 카카오도 B2B 자회사 설립, "SaaS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의지

SaaS가 SW업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한글과컴퓨터 같은 국내 기업들도 이 같은 서비스를 선보이거나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의 일본 메신저 플랫폼 관계사 라인은 지난달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B2B(기업간 거래) 사업인 ‘라인 브레인’을 시작했다.

이는 네이버·라인의 인공지능(AI) 기술을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의 클라우드에 올려 SaaS 서비스 형태로 ‘챗봇’과 ‘OCR(이미지 인식 기술)’ 서비스를 판매하는 사업이다.

챗봇은 라인의 기계학습 알고리즘과 자연어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AI 채팅 서비스로, 무료 버전과 월 50만원의 기본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출시된다. OCR은 이미지나 사진 속 글자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기술이다. 네이버의 OCR 기술은 지난해 6월 국제패턴인식협회(IAPR)가 개최한 문자 인식 경연 ‘ICDAR 챌린지’에서 중국 알리바바와 텐센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NBP는 지난해 6월 동남아 1위 SaaS업체인 데스케라(Desker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데스케라는 클라우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ERP, HRM, CRM 등) 개발사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기업 고객의 수만 약 2만여 곳에 달한다. NBP는 글로벌 리전을 활용해 데스케라와 동남아 SaaS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라인의 '라인 브레인' 사업 이미지[사진=라인]

카카오의 사내 조직이었다가 지난해 12월 분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또한 AI 플랫폼 ‘카카오i를 통해 SaaS 상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AI와 검색, 챗봇과 같은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용 SW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카카오톡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기업용 메신저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합리적인 비용과 안정성, 편리성을 갖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큰 엔터프라이즈 IT 시장에서 ‘PaaS(서비스형 플랫폼)’, SaaS 분야의 대표 사업자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글’로 유명한 국내 대표 오피스SW 업체 한글과컴퓨터도 오피스 프로그램을 SaaS 형태로 전환한 ‘넷피스24’를 2015년부터 서비스하고 있다. 이 또한 언제 어디서나 디바이스에 상관없이 한컴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기술과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SaaS 시장은 앞으로도 더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공공과 금융 시장에도 클라우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SaaS 시장은 지금보다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사진=카카오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