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중국 애플 공장 재가동… 부정적 우려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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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20-02-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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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연장된 춘제 연휴가 끝나고 중국 공장이 재가동에 나섰지만, 생산 차질 등 부정적인 우려가 이어졌다.

미국 CN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공장들은 10일부터 다시 생산을 시작했다. 하지만, 인구 이동 제한 조치 등으로 당분간 공장 생산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당국은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을 조립하는 위탁생산 업체 폭스콘은 중국 북부 정저우시 소재 생산공장 가동을 이번 주에 재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시도 테슬라 등의 주요 공장이 빨리 생산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8일 밝혔다. 테슬라 공장도 10일부터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구 이동 제한 조치와 교통편 통제 등으로 인력이 부족해 공장이 원활히 돌아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자야샹카르 스와미너선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UNC) 캐넌 플래글러 경영대학원 교수는 "춘제 연휴 때 공항으로 돌아간 임시직 근로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복귀 여부를 고민할 것"이라며 "인력이 부족한 기업들에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생산이 이뤄져도 제품 유통에 어려움이 있다. 대다수 글로벌 기업은 직원들의 중국 출장을 금지해 유통 계약을 맺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될 예정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는 LG전자를 비롯해 아마존, 엔비디아, 스웨덴 에릭슨 등 주요 기업들이 참석을 취소했다.

로이터 통신은 신종 코로나로 20여건이 넘는 국제 무역 행사와 산업 콘퍼런스가 연기되거나 축소됐다고 보도했고 영국의 경제분석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 신종 코로나로 올해 1분기 세계 경제의 손실액이 2800억 달러(약 334조40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추정했다.
 

폭스콘 공장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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