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매화동서 신종코로나 25번째 확진자…"동선 파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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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2-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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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시흥시 매화동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은 9일 "관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25번째 확진자에 대한 정확한 검사 과정과 확진자 가족의 동선은 내일(10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할 것"이라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임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확진자 A씨(73세 여성)는 중국을 방문한 아들 부부와 함께 생활하다가 지난 6일 저녁부터 오한 등 증상이 있어 7일 오전 시흥 모 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으며, 8일 다시 방문해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날 오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현재 A씨가 방문했던 병원 등 관내에서 휴원을 조치하거나 패쇄한 시설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확진자 가족이 사는 매화동 인근 학교의 개학 연기나 어린이집 휴원 여부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속히 결정해 시민에게 통보하겠다"고 했다.

또 "확진자 가족의 정확한 동선을 밝힐 수는 없지만, 병원 등을 자가용으로 이동했고 많은 곳을 다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확진자 거주지와 경유 장소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쳤고 추가로 확인되는 경유 장소에 대해서도 소독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이 동선 등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자체가 임의로 발표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철저히 방역해 지역사회 전파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씨의 아들 부부 모두 지난해 11월 17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개인 사업차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다가 귀국했다"며 "이들 부부는 도내 의료원에 이송돼 격리된 상태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의 검사 결과는 이날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명희 시흥보건소장은 A씨가 7일 선별진료소를 처음 방문했을 당시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은 경위, 4일부터 잔기침 등의 증세가 있었던 며느리에 대한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 등에 관한 질문에 "질병관리본부가 정확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만 답변했다.

다만 "A씨 아들 부부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현재 검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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