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정부 “치사율 기존 2배인 4∼5%추정”

  • 中정보 고려한 치사율…변경될 수 있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환자 3명 추가 등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치사율을 기존보다 2배 가량 높은 4∼5% 수준으로 내다봤다.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 치사율을 4∼5% 수준으로 본다고 밝혔다. 기존 치사율 추정치는 2.2%였다. 다만 이 치사율은 감염 확산이 지속하고 있는 만큼 변경될 수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신종 코로나의 치사율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치사율 30%,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치사율 10%보다는 낮다”며 “현재까지 중국에서 나온 정보를 고려한 치사율”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에서 환자와 사망자 수치가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어, 치사율이 4∼5%보다 증가하거나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본부장은 “치사율은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독감의 경우에도 인플루엔자가 어느 정도 유전자 변이를 일으켰느냐에 따라 치사율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9시께 국내서 전일 대비 추가 3명의 확진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늘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