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영입 인재 14호, 청년 창업가 조동인 "실패자로 청년 방치하는 사회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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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1-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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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간 5번 창업...現 스타트업 미텔슈탄트 대표

  • "대학생 창업, 대학과 학생 간 교육 미스매치 문제"

  • 이해찬 "도전하는 사람에게 힘 되려는 당의 의지"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제21대 총선 14호 영입 인재로 스타트업 청년 창업가인 조동인 미텔슈탄트 대표를 공개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인재영입 발표식을 열고 조 대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조 대표는 이날 발표식에서 "우리 정치도 창업정신과 도전정신으로 국민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저는 오늘 국회에서의 창업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지금도 쓰러져 있는 수많은 청년들이 있다"며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기성 정치는 그들이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나무라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땅 청년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치료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실패는 과정이지 종료가 아니다. 청년을 실패자로만 방치하는 사회를 정치를 통해서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실의 높은 장벽에 가로막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꿈과 삶을 하나둘씩 내려놓고 있는 청년세대를 다시 희망세대로 복원하고 싶다"며 "청년의 실패가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튼튼한 희망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실패를 딛고 일어나 다시 도전하는 평범하지만 성실한 사람들의 용기와 희망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힘이라 믿는다"며 "조동인 대표를 영입한 것은 실패에 좌절하거나 굴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사람, 평범한 사람에게 힘이 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14번째 영입인재인 청년창업가 미텔슈탄트 조동인 대표(오른쪽)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이해찬 대표에게 입당원서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대표는 대학 시절 창업에 뛰어들어 8년 동안 다섯 번에 걸쳐 회사를 창립했다. 2012년 경북대학교 4학년 때 첫 번째로 스타트업 해피위켄위드어스를 설립했으나 실패했다. 그는 이 경험을 청년들과 나누고 공부하기 위해 창업연구회 솔라이브를 창립했다.

또한 청년창업동아리 NEST 대구·경북 지부장을 역임하며 대구·경북지역에서 활동했다. 조 대표는 2013년 다시 스타트업에 뛰어들어 주식회사 미텔슈탄트를 창립하고 현재까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조 대표는 발표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입당 배경에 대해 "정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창업 동기 자체가 사업을 통해서 큰 수익을 내거나 큰 부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민주당 영입 인재 2호인 원종건 씨가 성폭력 가해 논란으로 영입 인재 자격을 자진 반납한 것에 대해 조 대표는 "고민해 본 적이 없다"며 "사생활인 데다가 자세한 내용을 모른다. 답변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대학생 창업과 관련한 현실적 어려움이 무엇인지 묻는 말에 조 대표는 "대학교에서 교육한 방향과 창업을 하는 학생이 추구하는 방향이 다른, 교육 미스매치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학교는 학생 창업에 관해 사회에 나가서 얼마나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지 등 외형적으로 보이는 것을 원한다"면서 "실제로 창업했던 대부분의 동기들은 순수한 마음에서 일어난 문제의식을 느끼고 창업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스타트업·벤처 기업 지원 정책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선 "문재인 정부 들어서 IT 관련 정책 지원금이 많아진 것을 느낀다"며 "늘어난 자금의 사용처에 대해 세세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아울러 발표식 이후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입 인재 발표가 3분의 2 정도 진행됐다"며 "다음 영입 인재는 많은 분이 아시는 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15호 영입 인재에 대해 "청년 세대에서는 (나이가) 조금 지나간 것 같다"면서도 구체적인 나이와 성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14번째 영입인재인 청년창업가 미텔슈탄트 조동인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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